Share your gifts,
거의 나흘 째 같은 노래를 듣고 있다. 출퇴근길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튼다. 애플 뮤직 브라우징 중에 발견했다. 애플 홀리데이 캠페인에 쓰인 배경 음악이다. 2분쯤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며 스케일이 커지는데 다양한 음이 한 겹, 두 겹 레이어드 된다. 나긋나긋한 빌리 엘리시(billie Eish)의 목소리 덕분에 노래만 들어도 좋았겠지만, 영상을 보면 뭔가 뭉클해지는 게 있다. 주인공의 두근거림이 나의 것으로 옮겨오는 순간. 가사를 한 줄씩 짚어보며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것을 만드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싶어 메이킹 영상을 찾아봤다. 이런 그림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재밌다. 성공이다. 나 같은 사람이 혼자는 아닐 거야. 영상이 완성됐을 때 얼마나 두근거렸을까? 나도 그랬다고 말해주고 싶다. 성공이라고. 다들 너무 멋지다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애플. 그런 사명으로 일하고 싶다.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는 것을 만들고 싶다.
https://itunes.apple.com/kr/album/come-out-and-play/1442107599?i=1442107933&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