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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Mar 04. 2016

3월 3일차 진영제국

원래 계획은 그랬다.



0교시 - 일기 나누어 주기

           -> 나도 바빴다.

1교시 - 친구 추적하기. 

          ->학습지는 출력해놓음.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2교시 - 대화방법 배우기

         ->고기질리 , ppt 

3교시 - 발표방법 배우기

          -> 대화지킴이, 모둠 만들기 , ppt 

4교시 - 인격, 놀이, 학교폭력 

          -> ppt, 

5교시 - 학급목표 및 학급헌법 만들기

          -> ppt  


이걸 하려 했었다. 


그런데 1교시에는 두줄글쓰기를 위한 노트를 준비시키고 반으로 자르느라 1교시를 뒤로 밀어 버리게 됨 


2교시에 친구 추적하기 활동을 시켰음. 그런데 아이들이 마구 돌아다니는게 최대한 편한 방법으로 아는 사람 위주로 다니기에 몇가지 규칙을 추가시킴 

원 규칙은 

 - 나와 다른 반이었던 친구만. 교사도 

 - 우리반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삭제(우리반이 아니라 나로.) 

 - 다 찾은 친구는 못찾은 친구 도와주기

 - 반갑습니다/고맙습니다. 꼭 하기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번째는 특이한 성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다. 천, 장. 이런 성은 아이들이 한두명이다. 그래서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으면 안하는 걸로.

두번째는 반갑습니다/고맙습니다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모아놓고 다시 규칙을 정했다. 이번에는 반 전체에 대한 규칙이다.


모두 존대말을 쓸것. - 학교에 온 후 집에 갈 때까지 말이다. 아직은 완벽하게 안된다. 

   존댓말을 쓰게 한 이유는 몇가지 있다. 

    - 서로 존대를 하면 심하게 말을 하기 어렵다.

    - 아예 기분 나쁠 말을 차단해보려고.


시간은 꽤 잘 흘렀고 아이들은 나에게 검은 양말을 신었으니 이름을 적어달라고 몰려왔다.


3교시에는 대화방법을 배우기를 했다.

 - 고.기.질.리

  고개는 끄덕이고 상대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의미있는 질문을 하며 리액션을 해준다.

 설명후 간단한 시범을 보였다. 1분동안 이야기를 하는데 1분은 아이들에게 쉬이 접근가능했다. 

모둠활동을 시켰는데 대체적으로 잘했음. 


4교시에는 발표방법 배우기를 했는데

 - 3초 기다리고 손으로 드는 것등을 했는데 

 - 여지껏 나는 사실 두가지만 시켰다. 처음은 손들기, 두번째는 바라보기 였다.

 - 일어나서 발표하는 것 등을 시키니 조금 아이들은 어색해 한다. 문제는 손가락등을 내가 얼마나 기억하려나. 


5교시에는 콜버그 도덕성 6단계와 학교폭력 지수 9단계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콜버그 도덕성에서는 스스럼 없이 자기들은 4,5단계 정도 된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또한 학교폭력지수에서는 5단계 까지는 해본 적도 있고 한 적도 있다. 가장 많이 나온 것은 3.나쁜 별명을 붙이고 놀림. 4. 나쁜 소문을 내거나 모욕을 줌 이 두가지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당하기도 했고 하기도 한 것이다. 


이것까지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알림장을 쓰고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사실 이런 것들은 내가 하는 방법은 안디ㅏ. 

하지만 나도 조금씩 바꿔가보려고 노력중인데 이게 잘 되기를 빌어 본다. 

이렇게 쓰는 것도 내 성격은 아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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