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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이대표 Mar 11. 2024

비싼게 정확하다.. 100 vs 10,000

정치와 닮은 회사생활

국힘 37% vs 민주 29%…공천 평가 '민주 잘못' 53%·'국힘 잘못' 42%




여론조사와 기업의 평점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최근 선거를 앞두고 여러 설문 조사가 올라 오는데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우선 전국 단위의 지표를 1000명으로 대표성을 두어 조사를 하는 설문에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죠. 이를 근거로 모든 언론이 '민주당 망해라!'를 외치고 있습니다. 


반면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어준이 진행하는 여론조사 꽃은 서울 단위 조사를 10,000명 가까운 샘플로 했다고 하죠. 그랬더니 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중 유일하게 지난 강서구청장의 선거를 근사치로 맞추었죠. 대상과 내용은 다르나... 이런 결과를 언론에서 말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의아한 대목입니다.



이는 통계의 오류를 가지고 사기를 치기도 하고, 유리하게 사용하는 전형적인 여조라이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샘플은 크면 클 수록 정확합니다. 다만 비싸죠. 그래서 샘플의 선정과 활용에 한계가 있는데요. 겸공에서 늘 말하는 것이 비싼게 정확하다인데 ... 이를 외치는 이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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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기업도 전직원에게 평가를 물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외부로 공표하지도 않죠.

그럼에도 알 구석이 없으니 그나마 이를 지표화 한 잡플래닛의 평판 점수를 활용하는데요. 이 또한 절대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있는 기업이 있는 반면, 몇몇으로 그치는 기업도 있으니까요. 같은 점수라도 신뢰도가 영향을 주는 부분이죠.


그래서 '참고' 하라는 말을 꼭 붙입니다. 


사람과 부서, 시점에 따라 기업에 대한 개인의 평가와 평판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제가 경주가서 먹은 10원빵의 경우 비싼 값을 하지 못했지만, 평점은 '먹을만 하다'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죠. 이 편차를 감안하고 봐야 기업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것인데요. 그래서 상세 답변 중 공통된 부분과 많은 이야기를 생각에 더해 최종 판단에 활용합니다.


그럼에도 편향되거나,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죠.





앞선 여조의 결과처럼, 여론조사의 과대 활용과 평가에 대한 우려는 늘 있습니다. 왜곡 해석하여 활용하는 언론도 있죠. 선동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하고, 취사선택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왜 다른지가 아니라, '사실처럼' 반영하는 언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죠.


우리가 기업의 각종 불만과 평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싼게 정확하고, 숫자가 많은게 정확합니다. 여조라이팅에 속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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