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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데리고
집을 구하는 과정
그리고
전세계약하기까지.
한국말인가 싶을 정도로
단어자체도 낯설고
어렵고 피하고 싶었다.
남편은 회사를 다니고
나는 육아를 하다 보니
알아볼 시간적 여유도 없었지만
체력 또한 부족하기만 했다.
결국 만기일이 다가오는
적금을 깨야하나
대출을 알아봐야 하나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또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답이었다.
의도와 달리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조금의 여유도 없었고
정해진 날짜에 금액을
맞춰야만 해서 막막하기만 했다.
자립을 선언한
우리인데
아기를 낳자마자
나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오기일지라도
무조건 둘이 극복해야만 했다.
아니 둘이 극복하고 싶었다.
'과연 나는
내 자식에게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처음으로 맞이한 큰 고비
극복해 보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