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관련 종합렌탈서비스… 전 세계 24개국 글로벌 파트너
깨끗하고 단정한 유니폼은 전문가로서의 신뢰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제작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준다. 최근에는 종사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성 유니폼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유니폼이 착용자의 첫 인상을 넘어 기업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수단이 돼버린 것이다.
식품·외식업계도 유니폼 활용이 늘고 있다. 식품제조・관리 현장에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작업에 임하거나, 외식업소 종사자들이 상호명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맞는다.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린드스트롬 그룹(대표이사 유하 라우리오, 이하 린드스트롬)은 유니폼 제작・렌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국내 사업을 진행한지 꼭 1년째인 린드스트롬은 저변확대와 높은 만족도로 업계에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내한한 유하 라우리오 린드스트롬 대표이사를 만나 한국시장의 사업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그는 사회 규범이나 공동의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따라 한국시장에서의 유니폼 사용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적의 작업환경 위한 ‘Real Service’
린드스트롬은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10만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백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3억200만 유로(약 3720억 원)를 기록했다. 핀란드에서는 린드스트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높은 신뢰가 형성된다. 5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가족기업으로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유하 라우리오 대표이사는 “린드스트롬은 단순한 작업복 렌탈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종사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Real Service’로 모든 산업, 모든 기업이 우리 잠재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린드스트롬의 서비스는 안전성과 효율성 부분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객맞춤 서비스는 종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을 보호한다. 또한 지속적인 관리로 고객사의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고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을 대폭 덜어주고 있다.
린드스트롬은 △컬렉션 디자인 및 조달 △피팅 및 수선 △개별 제작 △라벨링 △세척 △품질 관리 △수선 △매주 배달 및 수거 △락커 서비스 △보관 및 처분 △고객 서비스 △용이한 유니폼 컬렉션의 수량 변경(필요한 유니폼 수량의 증가 및 감소) △계절별 작업복 교체 △온라인 서비스 등 유니폼 관련 토탈서비스를 구축했다.
다양한 유니폼 컬렉션뿐만 아니라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섬유의 원단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주머니의 위치까지 배려해 제작된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유니폼 교체, 새로운 직원 충원이나 퇴사 등 수요변화와 직원 사이즈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유하 라우리오 대표이사는 “기업 입장에서 유니폼 제작에 드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아끼고 관리비만으로 최상 유니폼과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고객이 DVD전문점에서 DVD 한편을 대여하듯이 편리한 린드스트롬의 유니폼 렌탈서비스 방식을 더 많은 한국 고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첨단 세탁과 국제 기준에 따른 위생 절차
린드스트롬은 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산업에서의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국내 외식기업들은 대부분 기업이 유니폼을 구매하고, 종사자 각자가 세탁과 수선 등의 관리를 맡는다. 직원들의 세탁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고 위생안전을 객관적으로 확신할 수 없는 구조다. 이렇게 안전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의 음식 취급은 위험할 수 있다.
린드스트롬은 이 모든 서비스를 총괄한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유니폼 서비스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종사자는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음료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세탁과 위생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적온도인 60~70도에서 린드스트롬의 6가지 첨단 세탁법과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수거한 유니폼을 세탁한다. 건강 및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는 작업복의 경우 특수 세탁 봉투를 이용해 수거 및 관리되며 운반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특수 PPE 작업복 착용 후 해당 유니폼을 취급한다. 교차 오염의 위험이 존재하는 작업복은 특화된 세탁 과정을 거쳐 수거 및 배달로 인한 위험을 사전 예방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법이 돋보인다.
국제 기준에 따른 위생 절차도 철저히 따르고 있다. 각종 운영체제 증명서(ISO 9001, ISO 14001, EN-SFS 14065)를 비롯해 구매 및 공급자 계약 체결 윤리규범(SA8000), 섬유 구매의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및 EU 에코라벨, 북유럽 환경 라벨 ‘Swan Label’ 등을 지키고 있다.
린드스트롬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경영 방침을 통해 책임감 있는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니폼 재단 시 낭비되는 원단의 최소화, 에너지, 수자원, 세제 이용률 최적화를 위해 섬유 1kg을 평균 193m의 거리로 제한한 세탁소와 협력업체간 운반, 7리터의 물, 11g의 세제, 1.10kWh의 에너지 사용이라는 구체화한 수치를 적용해 지키고 있다.
한국시장 사업 확대 본격화
린드스트롬은 한국시장 사업 진행과 동시에 활발한 시장 분석을 펼치고 고객사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는 등 현지 문화 이해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고객만족도 평가 프로그램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삼양사, 더 브라운, 롯데푸드 등 식음료업체 외에도 다양한 업종에서의 계약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린드스트롬의 한국시장 사업 확대는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하 라우리오 대표이사는 “2006년 중국, 2007년 인도에 진출해 각각 4개 도시와 10개 도시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한국시장에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린드스트롬만의 최적화 유니폼 렌탈 서비스를 통해 한국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하 라우리오(Juha Laurio) 대표이사는 2008년 3월부터 린드스트롬 그룹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6년 부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린드스트롬 그룹에 합류했다. 국제적으로 폭넓은 현장 경험도 보유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페를로스(Perlos) 그룹의 핀란드・미국 지사에서 근무하며 미국지역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ETSA(Europe’s leading textile service association, 유럽 섬유 제공 협회)의 새로운 협회장으로 임명되는 등 섬유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린드스트롬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고객 안전을 위해 점점 강화되고 있는 국제표준 및 협약, 지침을 반드시 따르고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유니폼 사용을 위한 제품 보호, 종사자에게 최적화된 기능성, 종사자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의 비즈니스 방향은?
“린드스트롬은 켈로그, 유니레버, 칼스버그,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세계 최고다. 한국 식음료기업들이 안전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과 위생에 대한 최적화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린드스트롬의 앞으로 계획은?
“린드스트롬 총매출의 1/2은 핀란드에서 나고 있다. 이는 세계시장에 아직 린드스트롬의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대기업 식품제조사부터 중소규모의 카페까지 린드스트롬의 서비스가 폭넓게 선택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