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안 올 듯
1. 가까운 거리는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진리인가?
여수 여행을 왔다. 바닷가 펜션에 머물렀다.
차 없어도 그동안 불편함이 거의 없었는데,
조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박물관을 가려고 했더니
아예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택시를 찾는 중이라는 메시지조차 뜨지않는다. 시내버스는…. 언제 올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아이를 안고 걸었다. 인도도 없는 도로…땡볕에.
그렇게 30분 가량 걸어서 바로 매점으로 직진! 투덜거리는 첮째 아이를 달래며 둘째를 안고, 셋째는 엄마가 안고 30분 정도 걸었다. 쉬고 싶어 왔지만 아이들은 뭔갈 보거나 체험하길 원하고… 둘 모두를 충족 시키려면 차가 있어야만 하나? 당분간은 도심을 벗어난 여행은 하지 않기로 한다.
관광객이 오지 않는 이유
관광객이 와도 유명한 관광 명소 외 주변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이유
아직 모르겠는가?
2. 블로그에 맛있고 친절하다고 나온 식당을 갔다. 속았다. 근데 그 글은 블로거? 이런 사람들이라기보다 그냥 일반인이 쓴 글들이었다. 이벤트? 탄산음료 하나에 쓴 글들에 속았다.
생선구이는 말라 비틀어져 있는데 서울보다 가격은 두배. 친절은 기대하지 않아도 청결은 챙기셨으면… 여수 이순신광장 인근에 인테리어도 새롭고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곳.
3. 공기밥은 밥솥에 오래뒀을 때 나는 냄새와 찰기 하니 없으면서 한쪽은 약간 찰진 부분이 있는 식당. 보통 다른 사람들이 덜어 먹은 공기밥을 밥솥에 다시 넣고 보온했을 때 주로 나는 냄새…. 아닌가 싶을 정도.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서도 물을 주지 않았는데, 다른 자리에 새로운 사람들이 오니 주문도 하기 전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주방으로 직접 가 물을 가져오게 하는 곳…
주문한 음식, 미여국이 나왔는데 모양이 비슷해서 전복조개미역국이 어떤 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며 뒤져보고 전복 있는 거라고 하는 것인데 가격은 꽤나 비싼.. 미역국 체인점
소화전 앞에 버젓이 물건을 쌓아 두셨는데, 그 옆집은 소방안전 점검하는 회사인 듯.
주문한 메뉴 중 하나가 떨어졌다며 주문서에서 빼겠다고 했지만 결제할 때 보니 그대로인 식당.
아이들에게 국 나눠주려 그릇을 달라고 했더니, 설겆이를 안 해서 없다는 식당.
여수 여행 3일이 지나고 있는데…… 왠만하면 이제 여수 안 오고 싶다.
다른 좋은 기억을 모두 상쇄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오고 싶지 않게 만드는…… 당분간은 여수는 안 올 듯.
#여수 #유감 #밥은재탕하지맙시다 #말라비틀어진생선구이를먹어보신적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