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bby Apr 06. 2024

다시 돌아온 글쓰기

청지사 이야기 24화

[1년 7개월간의 공백]

공백이 참으로 길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면서 다양한 게 음식점 리뷰글과 대학원관련된 글을 쓰면서 어느 정도 글을 작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일과 관련된 전문적인 글쓰기는 하지는 못하였다. 그럴만한 나의 이유는 있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내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나 그 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글쓰기를 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라는 시기에 나의 전문성을 올리기 위해서 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완화가 되면서 나의 일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다. 23년도의 나는 일이 미치도록 몰리게 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의 나의 조직은 큰 변화가 있었다. 조직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인사이동이 되면서 기존의 조직에서 나의 역할은 거의 중간층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나는 관리자는 아니었다. 단순히 그 조직에서 내가 오래 있었고, 청소년 사업 쪽 경험이 많다는 이유가 컸다. 그러다 보니, 굵직한 일들이 거의 나한테 오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조직에서는 한 명이 빈상태로 계속 있게 되었다 보니, 중심적인 일이 몰리게 되었다. 사업적인 경험도 늘어났지만, 그만큼 업무과다가 되면서 나한테도 한계가 오게 되었다. 대학원도 마찬가지였다. 일이 늘어나게 되면서 대학원 학업도 부담이 되게 되었다. 어느 정도 조절이 되었던, 22년도와는 다르게 23년도에는 학업보다는 일업무량으로 인해서 학업에 집중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가하는 일에 대해서 덜어놓기가 시작되었다. 공백의 시기동안 브런치를 살짝 멀리 두게 되었다.

[멀리서 보기]

이렇게 멀리서 보기를 한 이유는 많은 집중과 몰입은 나한테 부담이 오게 되기 때문이다. 브런치에서의 글쓰기는 대부분은 업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쓰고자 했다. 업무에 대한 글은 쉬운 글쓰기가 아닌 나한테 집중을 두면서 해야 되는 글쓰기였다. 온전히 글쓰기에 몰입을 해야 되는 브런치의 글은 나한테 알게 모르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런 부담감이 블로그의 쉬운 글도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공백의 시기에서 나의 업무역량도 올라가긴 했지만, 그만큼 부담이 되었고, 결국 일에 대해서 탈이 날 것 같았다. 번아웃의 증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멀리서 있기를 하였다. 업무에 관한 것은 그냥 업무 할 때에만 집중을 하고 글로 나중에 한꺼번에 풀어놓기를 하려고 하였다. 그렇게 멀리서 보니까 다시 한번 글쓰기가 편하게 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시 브런치를 쓰려고 한다. 멀리서 보면서 나의 중요도를 정리하면서 생각할 수 있었다. 멀리서 보면서 시간이 지났고, 나는 새로운 부서로 이동하였고, 대학원도 졸업을 하였다.

[어떤 글을 쓸까?]

아직 청소년 쪽과 관련된 글을 쓸게 남았다. 나의 일에 대해서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것을 쓰고 싶기도 하다. 브랜딩관련된 이야기, 지방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 등등 여러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에서만 그치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고 퀄리티의 글을 쓰고 싶지만, 그것에 대한 나의 목표점을 심하게 잡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일하다가 느낀 점들을 모아서 적으려고 한다. 24년도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봄을 맞이하여 다시 시작되는 나의 글쓰기이다.


작가의 이전글 청소년종합예술제는 무엇인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