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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bby Aug 17. 2024

내가 생각하는 청소년생태활동

청지사 이야기 25화

[나름대로 청소년 생태활동의 정의를 내린다면?]

현재는 자리를 옮겼지만, 작년의 나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근무를 하였다. 여기에서 내가 한 활동은 주로 청소년 생태활동이었다. 환경, 자연 활동이 아닌 청소년생태활동은 이름부터 어색하다고 볼 수 있다. 나에게는 나름대로 청소년 생태활동의 정의를 환경도 생태이며, 자연도 생태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활동을 전개하였다. 청소년활동의 나의 주론은 청소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재미를 느껴야 되는 것이다. 그런 활동 중 청소년 생태활동은 청소년의 행복과 재미를 가장 크게 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의 특화활동으로 청소년권리과 생태를 2가지로 가게 되었다. 어느 순간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교육이 중요시하게 되었는데, 나에게는 어느 순간 괴리감이 생기게 되었다. 교육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나의 부담스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 버리고 환경도 생태이고, 곧 생태활동이 환경활동이라는 개념을 여러 강사님을 만나면서 개념정리가 되었고, 생태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생태활동은 6년간의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작게 시작된 생태활동이 하나의 주류로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였다. 그 시작은 2018년 공모사업부터 시작이 되었다.


[청소년 생태활동의 그 시작]

슬픈 기억이지만, 첫 생태공모사업은 실패였다. 이전에 내가 쓴 글을 잘 보면 모든 것을 하려고 했던 활동이 존재했다. 거기에서 지역적인 특색과 역사, 생태 등등 모든 것을 엮어서 만들려고 한 체험활동이었다. 누리자! 생태평화길을 통해서 느낀 점은 여러 가지를 주기보다는 본질을 찾자는 것이었다. 거기서 참여한 청소년들은 생태활동에 정말 큰 재미를 느낀 것을 보았고, 거기서 강화를 시키려고 하였다.


그래서 2019년에는 생태체험을 주로 하며, 생태와 관련된 직업을 찾는 꿈 찾아! 에코마스터라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체험은 단순하게 생태체험이 아닌 직업과 연결시켜서 진로체험도 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해서 찾기보다는 체험만 즐기게 하는 것이었다. 주로 2년간은 생태와 다른 주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그러다가 생태체험에 대해서 한 가지 주제를 살리기로 했다.


[파주수피아 처음의 시작]

내가 있는 기관에 옆에는 바로 산이 있었다. 바로 생태체험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옆에 있었다. 공간이 있다는 것은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뛰어놀고 창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 공간에 우리 생태활동의 색을 넣기로 하였다. 파주수피아의 첫 시작이기도 하였다. 학령산에 청소년의 시선을 담긴 둘레길을 만드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둘레길을 팸플릿으로 만들어서 홍보하기도 하였다. 코로나 시기에 야외활동이면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였다.

어려움도 있었다. 자주 만나지를 못해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였으나, 직접 강사들이 라이브를 하였다. 또한, 키트도 보내면서 만들기 활동도 진행하였다. 코로나 시기에는 이렇게 비대면으로 키트를 보내면서 생태체험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활동을 준비하였다. 지역의 생태계, 산등을 소개하는 활동도 하면서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22년도부터는 파주수피아라는 활동을 파생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생태활동을 주제고 단순한 생태체험이 아닌 치유, 밧줄, 곤충 등등 생태체험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여서 진행하였다. 이 파주수피아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청소년의 의견이었다. 그렇기에 강사님들에게는 모든 수업을 전권을 맡기면서 2가지만 지켜달라고 했다. 생태에서 뛰어노는 활동이 되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무조건 재미있어야 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다 보니 강사님들은 자신이 가진역량을 더 부여하여서 질 높은 강의를 만들어 주셨다. 또한, 보호자에게는 항상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소통을 하였다. 밴드를 만들어 사진을 다 공유하였고, 사진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게 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파주수피아 활동은 내가 떠난 지금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생태활동은?]

생태활동은 단순한 게 자연물을 가지고 체험하는 활동은 아니라고 본다. 자연이라는 곳에 청소년이 직접 뛰어놀면서 느끼고, 그것을 감정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생태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다양한 의미부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생태활동을 전개하는데 어려울 것은 없다. 체험장소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건물 안에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청소년활동에 생태를 주제로 하면 무궁무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생태활동은 청소년활동의 한 주제로 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청소년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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