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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 Mar 16. 2021

[책] 초격차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초격차 / 권오현 지음


삼성컬쳐인덱스 설문 문항 예시 - 123p

- 나는 구체적인 상사의 지시가 없어도 주도적으로 업무를 계획하고 추진한다.

- 우리 부서는 근무 시간의 양보다 업무의 질과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우리 부서원들은 서로의 업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상호 존중해준다.

- 나는 우리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 나의 상사는 내 의견을 존중해준다.

- 우리 회사의 인사고과는 공정하게 이루어진다. 

조직 관리를 잘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는 것보다 이런 공정한 인덱스를 잘 만들어서 시행하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회의 시간에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지시는 많이 하지 않고 질문을 많이 한다.

둘째, 회의를 위한 회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셋째, 회의를 정신에 시작하고 약속된 시간 내에 끝낸다. - 168p


전통적으로 사업의 종류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판업은 서비스업에 가깝고 인쇄업은 제조업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업은 어떤 전략을 실천해야 할까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제조업은 무조건 실력을 '절대치'로 가져가야 합니다. 기술이 절대적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됩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는 세계 1등, 그것도 압도적 1등이 아니면 지속 성장마저 어려운 환경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서비스업이라고 하면, 그것은 세계 1등을 가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치'로 가야합니다. 그러니까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어느 회사보다 우월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서비스업의 경우 '우월전략'을 목표로 전략을 짜야 하는 것입니다. - 180p


협상 전략 세가지 - 243p

- 마지막엔 반드시 웃으면서 헤어져라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는 대화의 말미가 중요합니다. 협상이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화 말미에 가서는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 '네 말이 맞는 것 같다. 내 생각에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을 가지고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 다음에 다시 만나지'는 식의 대화로 협상을 마무리 해야 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것 입니다.

- 스스로 허점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라

우선 저는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도록 유도합니다. 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지요. 왜 나와 협상을 하려는지? 왜 그런 조건을 원하는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등을 질문해서 먼저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때 상대방이 대답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좋습니다. 어떤 때는 더 오래,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상대방의 설명을 경청 합니다. 사람의 뇌는 말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구조이지만, 듣고 있을 때는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말할때의 뇌는 단순 연산만 하지만 들을 때는 다중 연산이 가능 합니다. 상대방이 설명을 하고 있을 동안 저는 상대방의 논리의 취약성을 계속 생각하고 찾아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면 저는 제가 생각했던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논리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 상대방이 수세적인 입장에 몰릴때까지 계속 합니다.

- 검사들의 질문법을 활용하라

검사들은 살인 피의자를 심문할 때, 절대로 '너 그사람 죽였어? 안 죽였어?'라고 다그쳐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부터 '너, 그사람 왜 죽였어?'라고 심문합니다. 검사가 한 단계 앞선 질문을 던지면 당황한 피의자는 그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반드시 피해야 할 인재상 - 256p

1.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 겸손하지 않고 무례한 사람

2.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

3. 뒤에서 딴소리 하는 사람(뒷담화)



★★★★

경영의 교과서와 같은 책. 탄탄한 원론이 중심. 경영과 조직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 

다만, 야근하지 않는 문화를 강조했는데 내가아는 삼성전자 (전)직원들은 엄청난 야근을 했다고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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