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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선 Sep 07. 2023

여름밤의 추상

비가 온다

푸르스름한 새벽공기에 살짝

찬 바람이 섞인다


열린 창밖엔

처마밑으로 내달리는 빗방울

나는 불현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어디로 무엇을 그렇게

한참을 아무것도 못하고

모기향처럼 제자리에 담뱃재만 떨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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