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웃고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순간
여행이 끝난 지 한참이 지나고,
그 여행을 다시 떠올려보면
가장 또렷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들에는 항상
아름다운 자연이 있었고,
그 안에서 웃는 아이들이 있었다.
뜨거운 공기 사이로 불어오던 바닷바람에
곤히 낮잠에 들었던 아이의 모습.
정글 속 한 가운데서 폭우를 바라보며
와인 한 잔을 즐기던 밤이라던가.
초록 가득 정원에 앉아 놀이하던 아이들이라던가.
노을지는 해변에서 춤을 추던 분위기까지.
가꾸어진 리조트에서의 순간들은
있을 땐 편하고 좋았지만 지나면 기억이 흐려지고,
있는동안은 모기도 신경쓰이고 힘들었지만,
그랬기에 더 특별했던 기억들이 오래 남는다.
결국 이런 장면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인생이 되는 거겠지.
아이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오래 남아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