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씨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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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지 않아야 될 때가 더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비단 지식의 범위만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를 잘 모르거나 서로 잘 모르는 타인에게 나란 존재는, 그가 날 아는 만큼 보이는 일종의 공식이나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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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다.
그것이 허영이나 가식이 아닌 내 모습이 있는 곳의 이정표 정도면 된다.
가고 싶거나 기억하거나 추억할 정도의 심볼그래픽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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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하는 곰인형을 보며 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신나기도 했다.
나는 곰을 잘 모른다. 단순하게 곰을 보며 나에게 편하고 쉬운 욕구를 확인했을 뿐이다.
한편으로 이런 모습을 준비해 준 곰이 멋지다고 느꼈다. 곰의 배려를 느꼈다.
스쳐 지나가면 내 즐거움으로 그를 기억할 테고, 곰과 친구가 되어 다른 모습을 만나는 모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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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어떤 곰일까.
#함수씨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