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래래파파 Mar 07. 2020

학생 vs 직장인

학생으로 살아가는 직장인 근황

 공부를 시작하면서 업무를 할 때와는 또 다른 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18시 근무를 하던 생활에서 대학때 처럼 수업을 골라듣고, 주중 평일에도 쉬는 날이 생겼다는 점이다. 매일 쉴새없이 달려왔던 삶에 비해서는 여유가 많아졌고, 몸이 편해졌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화요일과 목요일로만 몰아놔서 월수금은 비교적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수업을 듣고 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아이와 씨름하느라 내 시간은 많지 않지만...


 하지만 삶과 공부와의 경계가 없는 점은 아쉽다. 업무 할 때는 18시에 퇴근 하고 나면 내 생활로 돌아와서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는 책을 읽을 때도 공부하는 것과 연관 된 것을 읽고 싶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도 공부하는 내용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서 항상 마음 한켠에 불안감이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성적과 연관되기 때문에 과제, 시험 준비도 늘 부담을 가지고 있는 점은 공부를 하면서 겪는 아쉬움이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 다닐 때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도 하고 있다. 바로 화상 수업이다. 학교가 일주일 동안 휴교를 하고 다시 수업은 재개 되었지만,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고 교수님과 수업듣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듣고, 질문도 하고, 토론도 한다. 


치열한 수업의 순간;;ㅎㅎ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차 있는 요즘..그래도 수업은 학교 가서 듣고 싶다. 아무래도 온라인은 집중이 안되서...

그리고 업무 할 때 처럼 명확하게 공부하는 시간의 맺고 끊음을 해야지 않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