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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르미 Feb 27. 2022

40대 50대가 읽어보기 좋은 다섯 권의 책 추천












나이 공부

인문학책 추천




몇 살이세요?



우리는 살면서 늘 이런 질문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대답하는 방식은 제각각 달라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내 나이 오십이지만, 요즘은 젊은 나이지요."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십이고, 난 이미 망가지고 늙었어요."



인문학책 <나이 공부>는 우리에게 이 두 대답 모두 틀렸다고 이야기해요. 그냥 우리는 이렇게 단순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오십이에요. 그게 전부입니다." 젊음을 지키려면 망설임 없이 자신의 나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해요.



더 젊게 살 필요도, 더 늙게 살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그대로의 나이입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숙성되는 것



나이가 든다는 건 꽃잎이 시들어가듯, 허무한 것은 아닙니다. <나이 공부>에서는 나이 든다는 것을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자기 자신이 된다고 말해요. 이는 치즈와 와인을 떠올리면 편합니다.



"나는 치즈와 와인을 떠올린다. 어떤 것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그런 것들은 준비가 될 때까지 한쪽에 가만히 두면 된다. 그럼 시간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내부 연금술이 작용해 맛과 향이 더해져 좋아진다." -<나이 공부> 중에서-



인간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이가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인생의 목적은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완성 되어 가는 과정인 거죠.





현재를 살지 마세요


우리는 많은 책들에서 '현재를 살라. 순간을 살라'는 구호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나이 공부>에서는 반대로 이야기해요. 순간을 살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없다는 거죠.



저자는 대신 과거와 미래에 더 많이 살라고 조언합니다. 시간을 순간으로 압축하기 보다는 확대하라는 거죠.

과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을 미래를 위해 남겨 보세요. 



누군가에게 줄 미래의 편지도 좋고, 자신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자신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활동들도 추천드립니다.








석세스 에이징

뇌과학책 추천




지능과 지혜는 다릅니다!



우리는 흔히 노인은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뇌과학책 <석세스 에이징>은 노년이 될 수록 지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지혜는 성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노인의 지혜는 우리 뇌의 패턴 인식, 연상, 유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지혜는 우리가 경험한 것들 속에서 패턴을 탐지하는 능력과도 같아요. 이러한 패턴을 바탕으로 뇌는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경험을 쌓을 수록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에 필요한 것은 지능 보다는 지혜입니다. 단순 암기나 기술 습득에 집중하지 마세요. 선행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공통 원칙을 끌어내 보세요. 노인의 뇌는 통찰력이 가득해요.




나이 들면 성격은 변할 수 있어요



성공적으로 나이드는 비법 중 하나는 좋은 성격을 갖는 것입니다. 수많은 연구에서 노화와 건강이 성격과 관련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이런 성격 또한 평생에 걸쳐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죠.



<석세스 에이징>에서는 나이와 성격에 관한 논문 92편을 분석했어요. 그 결과 노인은 가진 것에 비교적 만족하고 느긋한 성향을 나타내며, 기분 장애와 불안 장애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이든다는 것은 우리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성실성!


특히 <석세스 에이징>에서는 노년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선택지를 말합니다. 바로 호기심, 개방성, 관계성, 성실성, 건강한 습관이에요. 저자는 이 중 성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실성은 삶에서 수많은 긍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뇌과학책 <석세스 에이징>은 성실성 이외에도 3가지 덕목을 추가로 말합니다. 첫 번째, 아동기 경험이에요. 부모와의 애착경험은 성공적인 노년을 위해 중요합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두부 외상을 겪게 되면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좋지 않아요.



한편 첫 번째는 바꿀 수 없지만 두 번째는 바꿀 수 있습니다. 바로 다양한 자연에서 하는 운동이에요. 밖에 나가서 빠르게 걷는 것은 뇌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공급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특히 뇌의 기억 저장소인 해마를 자극하죠.



마지막은 사회적 상호 작용이에요. 타인과 교감하는 것은 우리 뇌로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일 중 하나입니다.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 보게 되면 뇌의 거의 모든 부위가 활성화되게 되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은 정서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뇌과학적으로도 문제에요. 지금 당장 밖에 나가 누군가와 만나보세요.








나이듦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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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괜찮은 나이> 

에세이 추천

헤르만 헤세의 산문 중 노년에 관한 글만 골라 묶은 책



책 속 문장: 마흔 살과 쉰 살 사이의 십년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에겐 언제나 힘겨운 세월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삶과 자기 자신을 적절히 조화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종종 불만족에 시달리는 시기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는 편안한 시간이 다가온다. 젊음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성숙해가는 것에도 아름다움과 기쁨이 있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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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나이듬에 대한 프랑스 지성인의 사색



책 속 문장: 영국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는 "인생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배우는 것" 이라고 했다.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도 연습 중일 테고 서툴게 한 음 한 음 연주해낼 것이다.








<오십에 읽는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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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하프타임에 읽기 좋은 <논어> 해설 책



책 속 문장: 춘추시대 50대의 공자가 이룬 지천명을 우리는 육십에 이뤄도 늦지 않습니다. 0.8의 비율을 적용해 본다면, 63세에서 74세까지가 지천명을 이룰 나이입니다. 50대라면 한창 흔들리는 유혹의 시기입니다. 삶에 흔들리고 돈에 흔들리고 사람에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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