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르미 Mar 20. 2022

아무튼, 행복 책

feat.여르미의 심야 도서관 5


 ** 이 포스팅은 만화 반 + 글 반 입니다**




행복책 추천







행복은 평범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는 '나는 특별해!' 하고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자신의 평범하고 보통스러운 면들을 깨닫게 되죠.




한국에서 행복 전문가로 유명한 최인철 교수는 <아주 보통의 행복>에서 행복의 평범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악이 평범하다 말하지만 알고 보면 행복도 평범해요. 평범한 일상을 보통의 행복으로 만드는 것. 그런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행복하려면 야구장에 가자




<아주 보통의 행복>에선 다양한 보통의 행복이 등장해요. 먼저, 야구장에 가보세요.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야식을 먹어도 보고,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소리도 질러 보세요.




야구선수들의 절묘한 스윙에 감탄도 해보고, 자신을 벗어나 온전히 공 하나에 집중해 보세요. 자아가 사라지는 명상의 경지가 느껴지실 겁니다.





좋아하는 것에 관해 천재가 되자




'아무거나'라고 말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것에 관해 천재가 되어 보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관심이 가득해집니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근심이 가득해지죠. 마음은 싫어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걸로 채워야 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돌체 라테를 마시며 책 읽기'를 좋아해 보세요. 행복한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이라고 합니다. 싫어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과 친해져 보세요. 우리도 덩달아 좋아하는 것이 많아질 거예요.










사람쟁이가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걸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행복의 원인 중 가장 과대평가되어 있는 게 돈 같은 외적 조건이에요. 많은 행복 학자들은 행복의 조건으로 '유전, 더 구체적으로는 외향성'을 행복의 조건으로 꼽습니다. 특히 행복의 50%는 유전으로 결정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해요.




이렇게 유전의 영향이 큰 이유는 바로 외향성 때문입니다. 외향성은 사교적이라는 의미여서,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사람을 자주 찾습니다. 또한 타인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죠.




한편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내향적인 사람들조차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 이유는 우리 뇌 구조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뇌는 우리의 행복에 일말의 관심도 없어요. 뇌는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을 찾도록 설계되었죠. 그리고 그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그래서 뇌는 사람이라는 생존 필수품과 대화하고 사랑할 때, 쾌감이라는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된 거죠. 물론 여기서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 국한되니 아무나 만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행복에는 문화가 중요하다




사실 한국은 대표적으로 높은 경제 수준에도 불구하고 행복도가 낮은 나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흔히 문화를 꼽아요. 행복과 관련된 문화적 요소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입니다. 개인주의가 높을수록 행복은 커진다고 해요. (북유럽이나 북미를 꼽을 수 있죠)




한편 한국은 집단주의가 강합니다. 집단주의는 장단점이 있어요. 응집력이 강해서 공통 목표 추진을 잘합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긴장과 피로가 수반돼요. 위아래로 서열이 심하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가 부족하죠.




또한 집단주의 사회는 매사에 무엇이 맞고 틀린 지 정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집단에서 벗어나면 패배자로 낙인을 찍게 되죠. 정답을 강요하는 사회, 모두 엄친딸 엄친아가 되도록 몰아붙이는 사회는 불안만 가득할 뿐 행복하진 않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자




그래서 <행복의 기원>에서 말하는 한국인의 행복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거예요




한국인이 하루 동안 가장 즐겁게 느끼는 건 먹을 때와 대화할 때라고 해요. 우리의 뇌는 점차 문명화되었지만 여전히 뇌가 가장 흥분하며 좋아하는 것은 바로 두 가지거든요. 음식, 그리고 사랑. 그러니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한번 먹어보세요. 행복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걸로 충분합니다.









행복은 지적 자극, 지적 쾌감에서 온다




중년의 나이에서 행복을 방해하는 것 중 하나는 인생 고민일 거예요. 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내가 이러려고 태어난 건지.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 가고 아이 키우고 집안일하다가 잠이 드는 것. 이런 반복적인 인생이 다 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행복도 배워야 한다>는 그렇게 반복적인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지적 자극을 추구해 보라고 조언해요. 무기력을 지적 쾌감으로 극복해 보세요. 교양 프로그램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전두엽엔 지적 자극을, 변연계에는 정서적 감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새로운 지식을 얻는 순간 '아하! 그렇구나!' 하고 뇌에 번쩍 불이 켜지게 됩니다. 뇌 과학에선 이를 '아하 체험'이라 부르는데요. 이렇게 전두엽이 지적 쾌감으로 흥분하는 것은 행복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또한 이러한 지적 쾌감은 정서적 통쾌함도 동반해요. 이때 세로토닌뿐 아니라 도파민도 함께 분비되어 우리의 행복감을 더욱 높여줄 거예요.





세로토닌 형 라이프 스타일 추구하기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에서는 행복하려면 '세로토닌 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로토닌 형 인간은 한마디로 언제나 뇌에 세로토닌이 넘치는 사람이에요.




세로토닌 형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겉보기엔 부드러운 것 같지만 속으로는 불타는 열정이 있어요. 그야말로 차분한 열정이죠. 치열한 삶을 살 줄도 알지만 다음 순간 적절한 휴식을 취할 줄도 아는 사람이에요. 기분이 밝고 표정이 풍부하며 목표가 분명한 사람입니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는 일상생활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일단 규칙적인 식사를 하세요. 천천히 잘 씹어 먹으면 뇌간의 세로토닌 신경이 자극되어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또한 햇빛 받으며 하루 20분 산책하세요. 그리고 리듬 운동을 해 보세요. 특히 율동적인 운동이 세로토닌 생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시간 내기 어렵다면 걷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스킨십과 감사하는 마음, 미소 띤 얼굴은 역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줄 거예요.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우울증일 때 읽기 좋은 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