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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Feb 24. 2023

시장의 자율성이 마지막 사회의 모습인 걸까?

매일의기록

시장의 자율성이 마지막 사회의 모습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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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책에 대한 컨텐츠를 계속 찾아보던 중 김훈 작가님의 속초 동아서점 북토크 영상을 봤다. 요즘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계시느냐는 참가자의 질문에 그는, 동네 짬뽕가게의 가격과 이용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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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24시간 짬뽕가게에선 짬뽕이 만천 원인 반면, 삼천 원인 곳도 있다. 편의점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의 젊은이들, 밤새 대기하던 경찰 같은 이들이 주로 그런 곳을 이용한다. 


우리가 말하는 시장의 질서와 합리성이라는 것이 여기에 있다. 돈이 있으면 만천 원, 돈이 없으면 삼천 원 짜리. 이 시대 문제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여기 들어있다."



시장의 자율성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마지막 사회의 모습이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소한 문제는 아니라며 그것에 대해 써보고 싶다고 하셨다. 당대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그것에 대해 쓰신 작품이 아직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 나오면 꼭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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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너도 돈 많이 벌면 되지' 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가 되어야 할텐데, 그건 참 어려운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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