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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이해 Jul 26. 2023

안녕, 돌멩이야

[수요일 그림책 스터디] © 기이해

안녕, 돌멩이야

글 주세페 칼리체티

그림 노에미볼라

출판사 단추


안녕, 돌멩이야 그림책 중  / 출처: 출판사 단추


만났다고 다 친구가 되진 않아.

친구가 되려면 서로 돌봐 줘야 해.




우린 왜 달라졌을까?


우리가 가끔 안부를 묻기는 했는데 되돌아보니

넌 나에게 필요할 때만 연락을 했지.

뭐, 어쩌면 나도 마찬가지였을지도.


그래도 난 필요에 의해 연락하기보다

너를 정말 아끼는 친구로 대했는데

되돌아보니 넌 그냥 나를 아는 지인 정도로만 생각했나 봐.


그걸 몰랐던 기간 동안은

난 너와 친하다고 생각해서

가끔 까불기도 했고

남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나의 마음속 이야기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마음의 온도가 달랐던 건지

어느 날은 나를

귀찮아하는 느낌을 받았어.


그런 상황에서 예전하고 똑같이 

널 대할 수는 없게 된 것 같아. 


그렇다고 티를 내지는 않겠지만

내 마음은....

이전과 같지는 않아.


만났다고 다 친구가 되진 않아.
친구가 되려면 서로 돌봐 줘야 해.


나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하고

친구 할래.





『 안녕, 돌멩이야』그림책에서 기억해 두고 싶은 문장을 찾았다. 


같은 학년/반 혹은 또래라고 모두가 친구는 아닐 것이다. 친구뿐 아니라 어떠한 관계든 일방적으로 한 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느낀다. 함께 웃고, 함께 걷고, 함께 먹고 수다 떠는 시간이 쌓이고 그렇게 만났는데도 또 만나고 싶으면 그때 정말 베프가 되는 것 같다.   


혹여 함께 알고 지낸 시간이 길어도 세월이 흘러 상황이나 성향, 가치관이 달라져 내가 알던 친구가 변할 수 도 있다. 연락을 못하고 지내던 기간 동안 상대방도 변했겠지만 나도 변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변해도 인간적으로 별로인 친구라면 계속 친구로 두어도 괜찮을까?


© 기이해



*수요일 그림책 스터디에 함께 하는 <노들리에> 작가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같은 주제'로 작업한 <노들리에> 소속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스터 작가  https://brunch.co.kr/@asterchoi

진영 작가     https://brunch.co.kr/@g2in0

영주 작가     https://brunch.co.kr/@leeyoungjoo

암사자 작가  https://brunch.co.kr/@amsaja

가둥 작가     https://brunch.co.kr/@3907k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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