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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객들에게 교토라고 하면 오사카 여행 시 시간이 남으면 가는 사이드 여행의 느낌이 강하지만 사실 교토는 오히려 볼거리로 치면 오사카보다 더 다양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특히 봄과 가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교토에서 꼭 해봐야 할 리스트들을 정리해서 공개한다.
1. 기요미즈데라에서 교토 전망 보기
교토의 랜드마크, 기요미즈데라의 전망대에서는 교토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울창한 녹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까지 사계절 언제 방문하여도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오토와폭포의 세 가지 샘물은 각각 지혜, 연예, 장수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2. 민속촌 같은 교토 영화마을
한국의 민속촌 같은 교토의 영화마을은 고전시대의 일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한국 민속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언제나 행해지고 있으니 빠짐없이 즐겨보자. 중간중간에 있는 당고나 냉차류를 챙겨 먹는 건 기본!
3. 대세는 이네노후나야
바다와 집이 하나로 이어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교토 근교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장소다.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풍경이라 교토에 들른 김에 당일치기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거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창 아래로 바닷물이 스며드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4. 응(%)커피의 도시, 교토의 카페들
교토에는 로컬 브랜딩이 돋보이는, 커피 맛 좋은 카페들이 정말 많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바리스타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 맛있는 빵집에서 한가득 빵을 사 들고 커피를 사러 오는 사람들, 책을 읽으며 커피와 책 모두를 음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에 앉아 교토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한 순간이 될 것이다.
5. 산조오하시 스타벅스
교토에서 웬 스타벅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곳은 카모가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뷰를 지니고 있으며 스타벅스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워 전 세계 스타벅스 팬들에게도 특히 유명한 곳이다. 물론 교토 한정 오리지널 텀블러도 여기서 구입할 수 있다.
6. 일본의 멋 담당 교토
예로부터 오사카는 ‘일본의 맛’, 교토는 ‘일본의 멋’을 담당한다고 할 정도로, 교토 사람들은 몸에 걸치는 모든 것에 진심을 담는다. 그만큼 교토에서 태어난 어패럴이나 화장품 브랜드는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교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레어템’을 찾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
7. 전통가옥을 느낄 수 있는 기온 거리
일본의 골목이 전통의 멋을 잘 살리기로 유명하지만 교토의 기온 거리는 그중에서도 그 아기자기함이나 클래식한 느낌이 단연 돋보이는 거리이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은 그저 걷기만 해도 행복하며 수많은 맛집과 구경거리는 행복한 덤이라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찻집 등에 출근하는 게이샤들을 볼 수 있으며 기모노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8.다도 문화의 중심지 교토
일본의 옛 수도 교토는 귀족 문화, 사찰 문화, 예술이 집중적으로 발달한 곳으로, 차를 통한 정신 수양과 미학의 추구라는 다도의 철학이 꽃핀 도시이다. 다도와 깊은 인연을 지닌 사찰과 정원도 특히 잘 발달되어 있다. 다도는 단순한 차 예절을 넘어서 일본의 미의식과 정신세계, 철학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9. 일본 최대 말차 생산지 우지시에 방문하기
교토역에서 약 30분이면 일본 최대의 말차 생산지인 우지에 도착한다. 이토큐에몬을 비롯한 전통 있는 말차 전문점에서 말차를 맛보고, 세계문화유산인 평등원(平等院)에서 산책을 해보자. 한국으로 가져갈 고급 말차를 쇼핑하고, 소바도 한 그릇 먹고 오면 우리 반나절 코스 완료!
10. 교토 아쿠아리움
2012년에 설립된 교토 아쿠아리움은 오키나와의 츄라우미나 오사카의 가이유칸처럼 거대한 사이즈는 아니지만 그만큼 알짜 볼거리들만 모아놨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양한 해양동물들을 볼 수 있는 만큼 수족관을 좋아하면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11. 화려함의 극치, 금각사
막부시대의 삼대 장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금각사. 이름만큼이나 화려한 금장식으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계절에 따라 그 느낌이 매우 다르며 특히 겨울의 금각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느낌을 전해준다고 한다.
12. 본고장에서 즐기는 가이세키
일본 가이세키 요리에는 두 가지 갈래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다도 문화에서 발달한 형태이다. 그 본고장인 교토에서 가이세키를 제대로 즐겨보자. 특히 교토의 가이세키(懐石)는 일본 전통 미학과 사계절의 감성을 가장 잘 담아낸 형식으로 잘 알려져 있어 꼭 경험해 보는걸 추천!
13. 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니시키 시장은 에도시대 수산시장으로 시작, 현재는 도매시장으로 진화하여 '교토'의 부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다. 다양한 잡화부터 식재료까지 볼 수 있어 교토의 실 생활을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4. 초가마을 미야마
전통가옥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초가마을 미야마. 가온 거리가 마음에 들었다면 아마 이 마을에서는 살고 싶을지도 모른다. 정말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할 장소다.
15. 교토타워에서 야경 보기
마지막은 역시 교토타워로 마무리. 아무리 열심히 돌아다니고 눈에 담아도 교토타워에서 밤에 보는 교토의 탁 트인 야경은 언제나 새롭다. 하루의 끝이든 여행의 끝이든 반드시 엔딩은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