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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 Jan 05. 2016

서울여행 10문 10답

우리가 몰랐던 서울여행  : 서울시청 주변 도보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Q1. 서울은 어떤 곳인가요?


A1.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 경제, 산업, 사회,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며 천만 명이 넘게 거주하는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입니다. 서울에 가볼 만 한 곳들 중에서도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한 도보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 덕수궁 수문장교대의식 (위), 덕수궁의 겨울풍경 (아래)


Q2.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어디서부터 서울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A2. 시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덕수궁이 있습니다. 덕수궁은 조선의 마지막 궁궐로 서울의 궁궐 중에서도 유일하게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궁입니다.  그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궁궐 뒤쪽에 있는 정관헌입니다. 정관헌은 고종이 러시아 건축가를 불러 전통과 서양의 양식을 섞어 만든 휴식공간으로 고종은 이곳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덕수궁 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습니다. 2016년 2월 9일까지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 전이 열립니다. 궁궐 산책도 하고 미술관 전시도 함께  관람해 보세요. 덕수궁 대한문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Q3. 덕수궁 근처에 함께 가볼만한 곳이 있나요? 


A3.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시립미술관이 나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인데요. 과거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인 평리원이 있던 자리에 일제가 경성재판소를 지었고, 광복 후 대법원으로 사용되던 곳이 현재의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2016년 3월 13일까지 스탠리 큐브릭 전이 열립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창조해낸  감독입니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도슨트 시간에 맞춰 전시를 관람해 보세요. 


△ 이화박물관 (좌), 중명전 (우)


Q4. 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고 정동길도 걸어보고 싶은데요. 정동길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나요?


Q4. 서울시립미술관 앞 로터리를 기준으로 왼쪽은 정동길, 오른쪽은 덕수궁길로 갈라집니다. 정동길로 들어서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이 나옵니다.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이화박물관)에서는 과거의 교실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유관순 열사 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정동길에는 근대건축물이 여럿 남아있는데요. 대한제국 경운궁의 황실 도서관이었던 중명전, 구세군 중앙회관, 정동교회 등이 있습니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스케이트 대여 현장  


Q5. 서울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세요. 


A5.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현장 발권으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스케이트 대여료와 헬멧 포함  1,000원이며 일~목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금, 토요일, 공휴일 에는 밤 11시까지 운영합니다. (코로나 이후 운영 하지 않음)


△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도서관의 서가 


Q6. 날씨가 추운데 실내에 가볼 만 한 곳은 없나요? 


Q6. 서울 구시청사가 새롭게  리모델링되어 서울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은 1926년 청사 건립 당시의 외벽과 홀, 중앙계단을 그대로 복원해 서울의 역사적 상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에는 5m 높이의 벽면서가에 빼곡히 책들이 들어차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 독서를 즐겨보아도 좋습니다. 

 

△ 서울 신청사와 구청사를 둘러보는 '통통투어'


Q7. 서울시청을 둘러보는 투어도 있다고 하던데요?


Q7.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서울 신청사와 구청사로 쓰였던 도서관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시청사 통통 투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통투어'라는 이름은 서울시청과 사람들이 서로 통하는 투어, 통통 튀는 즐거운  투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투어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일반코스, 가족체험코스, 장애인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옛 시장실 복원실, 하늘광장, 군기시 유적 전시실 등이 포함됩니다. 시간별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진행됩니다.  


△ 서울시청 별관 13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덕수궁의 모습 


Q8.  '여기는 놓치지 말고 가보면 좋다! '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Q8.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사이 서울시청 별관 13층에 정동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동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서울광장과 덕수궁이 내려다 보이고요. 날씨가 좋으면 인왕산과 북한산까지 보입니다. 원래 이곳은 서소문청사의 회의실과 비품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을 시민을 위해 전망대로 만든 것입니다. 전망대까지 무료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차 한 잔 하시면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오후 6시 전까지만 운영된다는 것도 체크해 두시고요.

      

△ 유림면의 냄비국수 (좌), 르폴의 당근케익과 커피 (우)


Q9. 서울시청 근처 맛집도 소개해 주세요. 


A9. 덕수궁 근처에 50년 전통의 국숫집 '유림면'이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인기가 많은 맛집인데요. 메밀국수, 비빔메밀 구수, 냄비국수 등 모든 메뉴가 맛있습니다. 이중에서 특히 냄비국수는 통통한 가락국수 면발에 담백한 국물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집의 냄비국수를 '옛날 맛이 난나'고 표현합니다. 정동길에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나 티타임을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정동교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카페 하나 보입니다. '르풀'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신선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으며 수제 당근케이크도 맛있습니다. 시청 파이낸스센터 지하의 식당가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 청계천 야경


Q10.  마지막으로 서울 시청 주변과 연계해 가볼 만 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A10.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시청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 (스펀지하우스)에서 영화를 한 편 보셔도 좋고요. 산책 삼아 청계천을 거닐어 보셔도 좋습니다. 시청역에서 마을버스 종로 11번을 타면 서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서울의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 정거장만 가면 광장시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갈 곳이 너무 많지요?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궁궐을 구경하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전망대에 올라 전경을 감상하고, 스케이트도 타고, 시청 구경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맛집에 가서 식사도 하고, 카페에 가서 차도 마시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거예요. ^^ 즐거운  서울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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