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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 Sep 14. 2021

출간도전기_평범한 이야기도 책이 되나요? (1)

 임신 9개월,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출간을 목적으로 한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이다. 우연히 강의를 발견하고, 회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장소에서, 퇴근 1시간 후에 강의가 시작된다는 것을 보고 운명으로 느꼈다. 더군다나 휴직 전에 수업이 끝났기에 더욱 운명 같았다. 나는 6주 동안 매주 수요일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내 출간 기획서를 300여 군데의 출판사에 투고했다.

 결과는 실패.

 그때 연락이 왔던 출판사 사장님의,

일기 같아서 출간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져요.


 라는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고 한동안 의욕을 잃었다.


 내년에는 에세이를 쓰지 않고 웹소설을 써야지,라고 에세이를 처음 쓴 2019년부터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 진짜로 웹소설을 쓸지, 에세이를 계속 쓸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내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 내 글 방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내 글이 네이버 메인에 많이 뜨고 댓글을 많이 받으면서 이상한 용기가 생겼다. 이만하면 내 글도 괜찮은 게 아닐까? 육아라는 평범한 주제, 평범한 글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다면 꽤 괜찮은 글이 아닐까? 하는 이상한 용기. 용기가 생긴 김에 나는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은, 출간도전.


계획

1)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참여 (~10.24까지)

2) 떨어질 경우 출간 기획서 작성하여 투고하기 (~11.30)

3) 실패할 경우 다른 길을 찾아보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써놔야 도전할 것 같아서 써본다. 소리 소문 없이 비공개가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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