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당당치킨 논란에 대한 소고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며칠전(8/11일 저녁)
홈플러스에서 당당치킨을
구매해서 먹어봤다는 포스팅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리고나서 4일이 지난 오늘 아침까지
제 블로그의 이 포스팅 조회수가
15,000을 넘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조회수 입니다.
링크 한번 확인해 보시죠
https://m.blog.naver.com/hegler/222845955305
12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조회수가 4,000이 넘어가고
그날만 9,000 조회수가 넘었습니다.
그냥 홈플러스가서
당당치킨 먹은게 전부인 포스팅인데
검색회수가 장난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정말 엄청난 관심입니다.
제 블로그가
유명한 블로그가 아닌데도 이런데
인플루언서 블로그는
어땠을지 상상조차 안됩니다.
제가 직접 줄서서 기다리고 먹어보고,
제 블로그 조회수의 급격한 상승,
제 블로그 글을 보고
홈플러스가서 구매한 사람들의 반응 등을
분석해봤을때
저의 결론은
이와같은 현상이 2~3개월 지속되면
동네 프랜차이즈 치킨가게는
영업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결론을 내리게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한데
맛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홈플러스 당당치킨 판매를 둘러싸고
대형마트 치킨 판매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협하는 대형마트의 횡포다
그래도 남는다는 대형마트의 마케팅에 속고 있는 것이다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요
왜
이런말은 없죠?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횡포
치킨 한마리에 2~3만원 말이 되나
배달료는 왜? 점주와 소비자가 동시에 내야하는가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소비자가 봉이냐!!
대형마트 치킨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가격이 저렴하다
2. 양은 그대로
(닭한마리가 거기서 거기죠)
3. 맛있다
(가격대비 맛있다가 아니고,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보다 맛있다 입니다.)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 한마리 값으로
그보다 더 맛있는 치킨을
세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이래도
대형마트의 횡포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왜?
소비자가
비싼돈을 내면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를
배부르게 해야 합니까!
소상공인 점주 분들께서는
대형마트를 비난할 것이 아니구요
이제까지
점주님들을 속이고
소비자를 기만했던
대형 프렌차이즈 본사에
항의를 하셔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냉정합니다
만약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이 없다면
대형 마트가 아니라
국가에서 운영해도
먹지 않습니다
그냥 공짜로 줘도 안먹어요
동네 프렌차이즈 치킨이
살아남으려면
가격을 대형마트에 준하는
가격대로 낮춰야 합니다
(1만원 초반까지)
그리고
맛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 또는
더 맛있게 해야 합니다
모두 어렵죠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해내지 못하면
버틸 수가 없을 것 입니다.
이것은 현실 입니다
어제 식구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동네 상가에 나갔는데요
1번지 통닭이라는 가게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무지무지 많은 거에요
여깁니다.
내부에도 손님이 꽉 차있고
가게 테라스에도 빈자리가 없었어요
제가 사진을 다 찍진 못했는데
우측으로 돌아가도 테라스 자리가 있어요
거기도 손님들이 꽉차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20m 근처에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 XX 치킨은
망해서 임대문의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게 주변을 돌아보다가
외부로 나와있는 가격표를 발견했습니다.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프랜차이즈 치킨 입니다.
대부분 손님들이 치킨만 먹지 않더라구요
맥주와 기타 안주도 같이 먹었습니다.
이걸 보고 우리 와이프가
바로 이런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치킨 먹어보자
여기가 딱이네
홈플러스에서 기다리는니
여기에서 먹는것이 낫겠네”
“맛이 어떤가 궁금한데
손님들이 많은것 보니까
맛있을 것 같애”
아마도 우리 와이프 생각과
다른 소비자들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아요
“여기는 되는데
왜?
다른곳은 안되나?”
이상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건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이상
비싸고 맛도 그저그런
프랜차이즈 치킨을
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불편하지 않나!!”
네, 그말도 맞습니다
불편합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 때문에
치킨 먹을때 동네 프랜차이즈 치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구요
외식 품목으로
아예 치킨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하면요
외식이나 배달을 시킬 때
치킨은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본전생각 나기 때문입니다.
저부터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불편함 때문에
동네 치킨을 주문한다면
위의 1번지 치킨처럼
줄서서서 기다리는 행위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 입니다
어떤 프랜차이즈 치킨가게 사장님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 당신은 대형마트의
상술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대형마트에
속고 있는 겁니다 ”
이 인터뷰를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요
이 분은 근본적으로
소비자를 우숩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보는데 열이 받더라구요
치킨 점주는 대형마트 횡포에 저항하는
투사가 되었고
대형마트 치킨을 먹는 소비자는
자신들의 적이다라는 뉘앙스
ㅋㅋ
이보세요
장사 때려치세요
그 정신으로 장사하면
어차피 망해요
위의 점주분 의견에 대한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네!!!
전 대형마트상술에
놀아나겠습니다
그냥 속으면서
저렴하고
맛있는 치킨 먹을께요
열심히 투쟁하세요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치킨 판매하지 않더라도
이제 프랜차이즈 치킨을
먹게되지는 않을것 같아요
더이상 프랜차이즈 치킨업계의 상술에
놀아나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건
저의 선택이니까요.
전
돈이 많지않아서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도와주면서
살기는 힘들거든요
지금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까지
치킨전쟁에 참전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 전쟁에
동네 중형 마트에서
닭갈비 팔듯이
치킨 튀겨서 팔게되면요
그땐
정말로
동네 프렌차이즈 치킨가게
전부 없어집니다.
감성팔이는
대안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뿔났어요
제가 미리내운동을 하면서
미리내운동에 참여하는 가게들이
전국에 600여 곳이 있습니다.
미리내운동을 시작한지 10년째 되는데요
그동안 참여주신 가게 거의 대부분
제가 직접 방문해서
미리내가게 사장님들을 만나봤습니다.
저만큼 소상공인 점주분들의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아마 대형 프렌차이즈 사장들도
점주님들 다 못만나봤을겁니다.
더군다나 제 사비를 들여서 돌아다녔으니..
마케팅 전문가?
전국에있는 소상공인 가게들
몇군데나 직접 가봤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생각과 현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는
미리내가게 사장님들과
소상공인 점주분들에게
어떻게해야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직접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가
되야겠다”
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상공인 점주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고해서
매출이 오르지 않습니다
아주 특별한분들만 가능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상공인 점주들은
블로그를 할만한
콘텐츠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분명하게
가게 사장님들께 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우숩게 아는 행위까지 포함해서
무조건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직접 방문해서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응원하고 도와드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어떻게보면 이 계획은
소상공인 분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진실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게 사장님들 만나보면서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온갖 추잡한 갑질행태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소형 프랜차이즈부터
대형 프렌차이즈까지
다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디서 그런 행태를 배웠는지
무슨 학원이라도 있는건지
정말 말도안되는 행위들을 하더군요
대형마트 치킨 전쟁은
이러한 프랜차이즈 운영업체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입니다.
더이상
소비자들을 기만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안타까운 점주분들 내세우지 말고
본사가 직접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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