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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yeon Jun 29. 2022

마틸드와 해리엇 -1-

마틸드는 삼박사일간의 부산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왔다.  사이 지연하우스는 영국여학생 해리엇이 들어왔고 마틸드는 내가 찾아  새로운 보광동 에어비앤비 개인실에 2주간 터를 잡았다. 테라스에 맡기고  캐리어와 짐을  숙소에 옮겨 주고 마침 집에 있던 해리엇과 인사도 시켰다.

서로 인사 시키고 자 이제 둘이 이야기 시작!

하고 빠지려고 하자 마틸드가 “저거 봐~저거 봐! 지금 영어하기 귀찮아서 둘이 얘기 시키는 거 봐!”

아 쓸데없이 예리한 마틸드ㅎㅎ

마침 어제는 마틸드 생일이었고 상경기념 그리고 지연하우스 단합대회 겸 자리를 가졌다.

집 앞에 있는 마틸드 최애 펍 Iron Faries에서.

술을 전혀 마시는 않는 해리엇과 술을 전혀 마시고 싶지 않은 지연 그리고 오늘 제일로 신나는 마틸드 셋의 조합.

생일 케이크를 가지고 가니 주변에서 샷을 자꾸 보내온다.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에게 축하송을 부탁하고 생일케이크에 불고 붙여 주고 축하를 해 줬다.

행복해 하는 그녀를 뒤로 하고 해리엇을 데리고 집으로 오니 진정한 휴식시간이다. 생파 직전까지 며칠째 보라보라 보수와 청소로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해리엇이 부산 가는 날. 부산 정보를 알려 달라는 그녀에게 갓 부산에서 돌아온 마틸드를 연결해 줬으니 이득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한국을 좋아해 이 먼 곳에 혼자 몸으로 날아온 두 유럽아가씨들이 좋은 경험만을 하고 돌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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