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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HU Apr 17. 2019

WOMYN ONLY DJ파티 Ver.2 @홍대

여성DJ파티 '우리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지' 대전에 이어 홍대입니다!


#불편하지 않은 WOMYN ONLY DJ파티


“클럽 갈 때 왜 입구부터 복장 검사를 하는 거지. 위든 아래든 어디 하나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않으면 뺀찌를 당한다. 12시 이전 여성 무료 입장이라는데 차라리 돈 내고 들어갈테니까 엉덩이 만지는 남자들부터 좀 뺀찌 시켜줬으면 좋겠다. 클럽에서 놀고 돌아갈 땐 ‘현타’가 와. 불편하게 만든 건 너희인데 내가 왜 그 즐거움을 몰라야 돼?” - BOSHU의 춤꾼 A씨


흥이 많고 춤을 좋아하는 BOSHU 멤버들은 클럽 얘기가 나오면 기분 나쁜 경험이 떠올라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놀고 싶은데 가면 불쾌한 일이 생깁니다.


우리가 원하는 클럽을 직접 만들면 어떨까요?

여성DJ가 음악을 틀고, 여성들과 춤추는.


[우리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지 Ver.1]은 올해 1월 대전 톤카페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월 12일에 열린 WOMYN ONLY DJ PARTY ver.1
파티에 오셨던 분의 영상 후기도 있네요! 출처: _셜리


이 기쁨 대전 사람들만 알긴 아까워 서울에서 개최하려고 하던 찰나 ...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이 공론화되었습니다. 클럽에서 강간 약물 등을 이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느 클럽을 가도 여성을 팔아서 돈을 번다는 점은 다 똑같아요. 남성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면서 클럽에 돈을 갖다바치고, 당연히 성폭력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클럽 내 성폭력이 왜 이제야 문제가 되는 걸까요? 저는 환멸을 느껴요.

- 서울 마포구 클럽에서 MD로 일했던 여성 -한겨레 인터뷰 中


클럽에서 여성들이 느낀 불쾌함은 실체가 있는 범죄였습니다 ‘여자들도 그런 거 다 알고 클럽 가는 거 아냐?’ 혹은 ‘안 그런 곳도 많은데,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라는 빻은 말은 이제 그만 좀 해주시고요...

여성들에게는 불쾌하고 위험한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놀 곳’, ‘노는 문화’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 문화를 바꿔보고자, 5월 4일, 홍대에서도 WOMYN ONLY DJ파티를 엽니다!



[여자끼리 놉시다.

WOMYN ONLY DJ파티 “우리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지”]

일시

2019년 5월 4일 밤 열 시 반부터 새벽 세시 반까지


장소

홍대 생기스튜디오(마포구 서교동 337-27 5층)


LINE UP

디제이 크루 <No Music> 멤버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네 명의 여성 디제이. 평소에는 각자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도 매 달 을지로의 ‘신도시’에서 모여 디제잉 공연을 한다.

DJ Seesea

BICHINDA라는 여성DJ크루의 멤버로 2015년 시작하여 서울의 신도시(@seendosi), 노클럽(@nomusichg) 케잌샵(@cakeshop_seoul)등에서 힙합, 트로피컬을 포함한 다크 베이스 음악을 주로 믹스하며 한국의 acid한 dance trot 튠을 믹스하기도 한다. 최근 덥댄스 뮤직 크루 @happy_colors_seoul로 dj selfie와 활동하며 @8echno라는 acid techno 크루를 박다함과 창단하였다


DJ Selfie

주로 언더그라운드 클럽뮤직과 베이스 뮤직을 믹스한다.

DJ 크루 노뮤직(@nomusichq), 여성 DJ 듀오 해피컬러서울(@happy_colors_seoul) 로 활동 하고 있다.


DJ Kisewa

2017년 1월 데뷔한 DJ로 베이스/UK베이스/가라지 등 베이스라인 기반 음악을 주로 틀고있으며, 베뉴에 맞는 올 카인드 음악을 소화해낸다. 로컬 클럽에서 힙합,베이스,트라이벌,테크노,하우스,져지 등 여러 장르의 Producer들을 서포트하며 셋을 쌓아왔다. 남들이 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하지만 더욱 강렬하게 자신만의 셋을 완성시키며 관객들이 들어보지 못한, 하지만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이다. Bazookapo Seoul 과 No Music, HTTP://라는 세 디제이 크루의 소속.


DJ Arexibo

감각의 장으로서의 댄스플로어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셀렉션을 전개한다. 트라이벌부터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엮어내며, 관객과 상호적으로 호흡을 맞추는데에 주력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매달 신도시에서 No Club을 여는 No Music과 여성 디제이 크루 Bazookapo Seoul로 활동 중.



[WOMYN ONLY DJ파티 TICKET]


가격 : 25,000원

입장 신청 링크 및 입금처 안내:



BOSHU?


BOSHU는 대전에서 여성주의 관점으로 잡지를 만들고 강연, 워크샵, 전시 등을 기획하는 팀입니다.

2019년 1월 대전에서 WOMYN ONLY DJ파티  - 우리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지 를 개최했고, 2018년부터 여성축구팀  FC우먼스플레잉과 여성주짓수팀 Overset을 운영해왔습니다.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한받지 않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BOSHU의 더 많은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boshu.mag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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