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발명한 위대한 워치메이커는 누구?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누가 발명했나?
태엽이 발명된 이후 기계식 시계는 손으로 크라운을 돌려 태엽을 감아 동력을 저장하는 매뉴얼 와인딩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로터가 회전하며 동력을 축적하는 오토매틱 와인딩 방식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8세기다.
기록에 의하면 1777년 스위스의 시계제작자 아브라함-루이 페렐레(Abraham-Louis Perrelet)가 처음 발명했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도 추를 부착한 시계를 제작했는데, 그가 제안한 형태는 추가 원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채꼴 안에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최초의 오토매틱 손목시계는 1923년 영국의 발명가 존 하워드(John Howard)가 선보였으며, 롤렉스가 이를 개선해 1931년 영구 회전자가 장착된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즘을 발명하고 특허를 따냈다.
‘퍼페츄얼 로터’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회전자가 중심축을 기준으로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1948년 이터나(Eterna)는 로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볼 베어링을 개발했고, 그 외에도 밀도 높은 플래티넘이나 골드 등의 소재를 사용해 로터의 효율을 높였다.
최근에는 무브먼트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 로터를 장착하거나 기계식 무브먼트의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페리페럴(Peripheral) 로터가 등장했고, 장식적인 효과를 위해 로터를 다이얼 전면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