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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Jun 24. 2024

가는 손목을 지닌 이들을 위한 로열 오크 미니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미니 

19세기 이래로 오데마 피게는 여성을 위한 소형 시계를 꾸준히 제작해오며 현대 여성들의 손목에 매력적인 시계 미학을 선사해왔다. 올해 오데마 피게가 주력하고 있는 목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가는 손목을 지닌 고객을 위한 제품 셀렉션을 늘리는 것이다. 그 결과로 시대와 성별, 트렌드 등에 구애받지 않는 로열 오크 컬렉션에 아주 작은 직경 23mm로 완성한 로열 오크 미니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로열 오크 미니 프로스티드 골드 쿼츠 (2024년, 사진 제공: 오데마 피게)


이토록 작은 사이즈의 로열 오크가 출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오데마 피게는 1997년에 직경 20mm의 ‘미니 로열 오크’를 제작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가장 작은 크기를 지닌 로열 오크의 비율, 구조, 디자인, 성능을 제고한 새로운 로열 오크 미니 컬렉션은 1997년에 첫선을 보인 미니 로열 오크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미니 로열 오크 Ref. 67075BA (1997년, 사진 제공: 오데마 피게)


주얼리와 시계 제작 사이의 경계선을 허문 로열 오크 미니는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3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케이스와 베젤 그리고 일체형 메탈 브레이슬릿의 표면에는 피렌체의 전통적인 주얼리 장식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스티드 골드 마감 처리를 더했다. 오데마 피게가 2016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프로스티드 골드 마감 처리는 끝부분에 뾰족한 다이아몬드를 장착한 도구를 이용해 골드 표면에 미세한 자국을 내어 완성하는 일종의 해머링 공법으로, 마치 눈처럼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로열 오크 미니의 브레이슬릿 제작 과정. (사진 제공: 오데마 피게)


화려한 빛의 유희를 선사하는 주얼리의 미학은 다이얼까지 이어진다. 여러 색조를 배색한 톤온톤 솔드 다이얼에는 수작업으로 프티 타피스리 패턴을 새기고 케이스의 색상과 어울리는 다면의 골드 아워 마커를 배치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덱스와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로 완성하고, 미닛 트랙이나 날짜 표시 창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로열 오크 미니 (2024년, 사진 제공: 오데마 피게)


1997년에 제작한 미니 로열 오크처럼 2024년의 로열 오크 미니에도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그러나 로열 오크 미니에는 배터리 수명이 7년이나 지속되는 칼리버 2730이 장착되어 현대 트렌드를 반영한 오데마 피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볼 또 하나의 특징은 칼리버 2730에는 별도의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 덕분에 착용자가 크라운을 당기기만 하면 배터리를 무기한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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