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pace Odyssey Mar 19. 2022

21~22 1Q 업무 반성 회고

1년에 한번씩 남기는 반성/회고


PM/PO으로서는 올해가 7년째 정도가 되었음. 

(개발자 경력을 다 인정 받았으니 12년차이긴 하다.)

22년 2Q에 합류한 새 팀에서는 초기 기획 뿐만 아니라, 기술 팀셋업 부터가 나의 역할이었고

전반적인 평가를 해보면, 2~3Q는 나름 잘했지만,
중요한 4Q를 선방하지 못해서 앞의 성적표가 덧칠되었음.

전반적으로 가장 반성한 포인트는, 

비즈니스 측면/기술적으로도 도메인 전문성 떨어지는 영역에서 너무 자신감 있게

모든게 잘 풀리리라는 낙관적 예측을 했던 부분이 컸던 것 같음.

덕분에 부족한 인원수 + 타이트한 일정임에도  고생한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큰 상황이긴 하다.



-> 어떤 기술 스택이 정답인지, 적정인원과 구현 난이도를 모르는 상태에서 초기 팀빌딩/채용을 진행,
21'' IT 시장 상황상,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경력자 확보가 쉽지 않아서 필요 인력을 일부 채용 못함

-> 팀내 메이커(개발+디자인)의 절반 이상이 완전 신입 포함 3년차 이하 주니어인 상황이고,
'일을 하는 법'부터 가이드 해야 하는 상황인데 물리적으로 해외에 있고 시차가 다른 상황에서

주니어의 '매니징'을 하는게 쉽지 않았음.

-> 경험한 적 없는 도메인이라 예측하지 못했던 기술적 장벽에 막혔을때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고, 

      최초 희망했던 연내 일정에 소프트 런칭도 실패하고 /약 2달 지연되었음.

     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써봤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꽝이었고,
  
-> 전반적으로 결론은,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버린 상황이었음.

 


결과적으로, 최초 창업시에 내가 수행하리라 기대했던 역할 중 를 빵꾸낸 상황이긴 해서

깨달은 점을 남겨보면 

1. '더 꼼꼼하게' 이슈를 확인하고 해결되었는지를 확인 해야 한다.

2. '주니어 비율'이 적정 수준으로 컨트롤 되어야 하거나, 임계치를 넘으면 '전담 매니징'가 필요하다.

3.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잘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잘 할 수 없다.


개발 디렉팅 역할/기술, 주니어 매니징 + 채용,프로세스 담당 역할은 CTO를 새로 모시는 쪽으로,
제품 관리/PM(PO)역할쪽에 더 충실하는 쪽으로 역할을 한정하고 대신 이쪽을 더 집중해서 잘하는 쪽으로.


초기 스타트업에서  
1인 제품 +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특히나 제품쪽 보조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 원격으로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인사이트를 반성문처럼 남겨둠.

매거진의 이전글 덕업일치를 위한 난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