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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eHyun Kim Jul 03. 2023

크라브마가, 손자병법 #8

善用兵者, 役不再籍, 糧不三載, 取用於國

이 글은 고전 전문가가 아닌 크라브마가 수련생의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글에는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가급적 참고를 위한 서적을 읽어보시고 직접 수련하시기를 권합니다.


한번의 동원으로 싸움을 끝내고 적에게서 보급을 취한다.

0. 크라브마가 교육중 받게되는 것 하나는, 주변의 사물이나 소지품을 이용하여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다. 주인없이 떨어져있는 무엇인가도 될수 있고 들고다니는 가방도 될수 있다.

좀더 발전해서 나가면 상대방의 흉기를 탈취하는 훈련도 받게 된다. 나에게 가해지는 위험을 제거하고 상대를 싸움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1.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강력한 위협을 맞닥트리는 케이스는 생애 통틀어 몇번이나 될까? 한번도 일어나지 않을수 있다.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을 일을 위해 삼단봉이나 호신용품을 들고 다니는것이 합리적일까? 필요하지 않다고 단언할수는 없겠지만, 들고다니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도구를 잃어버리거나 휴대가 어려운 상황도 있을수 있다. 결국, 기본은 맨손으로 대응하는것부터 배우는것이 정상이다. 또한 맨손으로 대항하는것에서 나아가 주변의 사물을 응용하여 스스로를 지키는 훈련을 하는것이 좋다. 


2. 이 모든것의 목표는 빨리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것이다. 손자병법 전체를 관통하는 큰 주제가 여기서도 등장한다. 싸움을 피하되, 가급적 빨리 끝내라는 것이다. 위험으로부터 빨리 몸을 피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피해를 본다. 체력만 놓고 보더라도, 장시간의 싸움으로 지쳐버리면 도망치는것도 어렵다. 전쟁에서 보급의 어려움과 국력의 쇠함을 피하기 위해 싸움을 빨리 끝내야 한다면, 개인의 차원에서는 위해를 입을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빨리 싸움을 끝내야 한다 하겠다.


이 뒤로 이어지는 작전편의 내용은 전쟁에서 상대방의 보급을 취하는 이점에 논하고 있어, 크라브마가 수련과 이어질 지점을 지식과 지혜가 부족한 나로써는 찾기 어려운 고로 작전편은 이만 마무리 하고 다음 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만, 작전편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한번 이 곳에 적어본다.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
승리가 귀중하고 오래 끄는 것은 귀하지 않다. 용병을 아는 장수가 국민생명과 국가안위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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