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저는 머리말과 맺음말을 우선 봅니다. 이 책은 내용뿐 아니라 두 가지가 다 훌륭합니다.
머리말에 좋아하는 문장은.
"번역은 외국어 실력에서 시작하여 한국어 실력에서 완성된다."
맺음말에는 공부하는 번역자가 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국가' 10 권에 이런 내용이 있다. "훌륭함에는 주인이 따로 없다. 훌륭함을 귀하게 여기는 이는 훌륭함을 많이 갖고 천하게 여기는 이는 적게 갖는다. 이 훌륭함을 많이 갖기 위해 우리는 공부하는 번역자로서 소명을 다해야 한다. 귀찮고 번거로우며 들어가기 힘든 그 좁은 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노라면, 당신은 어느덧 전혀 만날 수 없을 줄만 알았던 두 맥락을 잘 연결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좋은 번역자다. 배운 것을 틈나는 대로 실천하면 즐거우리라. 말과 글과 삶이 하나로 만나는 그런 기쁨을 느낀다면 당신은 훌륭한 번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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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노트북에는 공부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이 폴더 안에는 지난 15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폴더가 총 31 개입니다. 그 중 글쓰기 폴더는 또 서브 폴더가 총 22 개입니다. 약 50 개 주제로 그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심리학, 협상,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콘텐츠 기획, 소설 번역,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미술, 출판 기획, 미케팅, 경제, AI 기획, PT, 일러스트, 디자인, 문학, 영화 시나리오 등등 다양한 주제의 폴더가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것들이 통번역대학원을 다니고 사업을 하는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는 평생 해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창업이리는 폴더도 함께 채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