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이 잘 끝나고 계약을 한 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어야 한다. 그럼 이미 팀이 잘 구성이 되어서 투입만 되면 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수주업체 내부 인력으로 팀이 만들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컨소시엄 업체 인력과 하도급업체 인력으로 팀이 세팅된다.
처음부터 프로젝트 관련 모든 인력들이 자리를 잡고 투입될 수는 없다.
사업 발주기관 내부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 투입인력들의 신원조회를 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몇 주가 걸리는 일들이다.
그리고 기관 내부에서 개발환경을 구성하거나 아니면 기관에서 제공하는 가상 PC를 제공받는 경우 등을 고려하면 계약 후 통상 2주에서 4주까지는 팀이 한자리에 모일 수가 없을 것이다.
그 사이 PM이 하여야 하는 일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협상 시에 고객과 제안서에 제출했던 인력의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원칙적으로 같은 등급이면 인력의 교체가 가능하나, 일부 기관에서는 인력 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프로젝트 수행 중 인력을 교체할 경우에는 같은 등급의 인력으로 2주 또는 4주 정도 공동근무를 통한 인수인계 기간을 가져야 한다.
투입인력을 교체할 경우 우선 프로젝트 수행이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직접 인터뷰를 통하여 수행해야 할 프로젝트와 유사 프로젝트 경험이 실제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본인이 본 프로젝트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를 실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허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지도 필요하다면 살펴봐야 한다. 특히 PL이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팀의 핵심인 인력 구성이 마무리되면
짧으면 몇 달 길면 2~3년을 함께 일할 구성원들을 위한 팀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 이런 부분을 간과하게 되는데 모두 지켜야 할 핵심 가이드는 꼭 필요하다. 특히 주 52시간을 준수하여야 하기에 이 부분은 꼭 챙기고 넘어가야 한다. 별도로 출퇴근 명부를 만들어서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꼭 명기하여야 한다.
자리배치는 PL들과 협의하여 결정하면 되는데 팀 간 협업이 많은 Part는 근접거리에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하다.
공통적인 일과는 사전에 결정하여야 한다. 대부분 주간보고 시간이나 내부 회의시간 등은 사전에 공지하고 상벌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각에 대한 벌과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팀원을 위하여 특히 출근시간을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처음부터 함께 모두 모여 동시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으나 프로젝트 중간에 투입되는 팀이 있다면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할 문제들이 많이 생긴다. 특히 먼저 들어온 팀이 후행 팀원에게 업무를 인계할 경우 PM의 디테일한 관리가 필요하고, 후행 투입인력들의 빠른 적용을 위하여 기존 인력들과의 스킨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면 후행 팀원들의 빠른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후행 팀원들도 주 1회 정도 프로젝트팀에 방문하는 것도 프로젝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PM이 뭐 이런 것 까지 관리를 하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결국 프로젝트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프로젝트수행팀도 결국 작은 사회이고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것도 PM의 핵심 역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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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Project Manager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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