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버지니아울프 북클럽 | 4월 <자본주의>편
내 돈으로 내 삶을 살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나다운 자유를 발견하는 여정,
매월 한 권의 금융도서를 읽고 대화하는 독서모임 <21세기 버지니아울프 북클럽>입니다.
21세기 버니지나울프 북클럽은 매월 한권의 경제/금융 책을 선정해 함께 읽는 온라인 북클럽입니다.
4월에는 EBS의 화제 다큐멘터리 <자본주의>의 책 버전을 함께 읽었습니다.
EBS 다큐프라인 <자본주의>
1/돈은 빚이다
2/소비는 감정이다
3/금융지능은 있는가?
4/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5/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JCSo1K4rm0I&list=PLvNzObWMMx6uP9JqxTNxhuCrxVfIt8HFu
여러분은 자본주의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p.5_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행복을 원하는데, 왜 정작 세상은 우울하고 피곤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당신이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아야 할 첫번째 이유이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복잡한 경제학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이다.
p.7_물론 이 모든 것을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본주의가 가진 문제를 몰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에는 큰 불편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회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신의 지갑 속 돈과 통장, 당신이 가입한 금융상품,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의 가격, 당신이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과 이자… 이 모든 것에 자본주의라는 사회 시스템이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자본주의를 배운다는 것은 엄청난 지식을 배운다는 관점이 아닌 삶의 생존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와 동일할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북클럽에서는 각 파트별로 리뷰하고 주요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답니다.
PART.1 |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지급준비율’은 전체 예금액 중에서 10%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시 대출을 해도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또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예금한 돈을 한번에 모두 꺼내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100만원을 입금한 사람이 한번에 100만원을 모두 꺼내가지는 않으며 10만원 정도의 범위 안에서 돈을 찾아 쓰더라는 경험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10명의 사람들이 모두 은행에 맡긴 예금을 찾으러 온다고 해보자. 100만원의 현금만 가지고 있는 은행은 나머지 9명에게 줄 돈이 없고, 결국 파사낳게 된다. 이것을 뱅크런이라고 부른다.
뱅크런은 초기에는 은행업자들에게 큰 위기로 다가왔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더욱 많은 부를 축적해 더욱 본격적인 은행업자로 대변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 주었다. 당시 오랜 전쟁으로 많은 금화가 필요했던 영국 왕실은 은행업자들에게 ‘가상의 돈을 만들어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구너한’을 허락해주었다. 당시 영국왕실은 금 보유량의 약 3배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고, 그때부터 은행업자와 정부간의 ‘은밀한 관계’가 시작됐다.
결국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 권하는 사회가 된 이유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문자가 날아오고, 여기저기 은행에서 대출 안내문을 보내는 이유이다. 고객이 대출을 해가야 은행은 새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금융용어 : 뱅크런, 인플레이션, FED(연준)
PART.2 |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보험이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다.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본전’을 아까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원금을 나중에 한 푼이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 상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 ”보험을 저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보장성 보험에 가입을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또 내가 원하는 저축의 효과도 별로 없습니다. 보험이라는 건 장기적으로 유지하면 세금 혜택도 보고 좋을 수 있지만 2,3년 내에 찾는다 그러면 손실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최소한 10년 정도는 불입해야 제대로 된 저축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보험에 쓸 수 있는 돈이 10만원이 있다면 모두 저축성 보험에 쓰지 말고 3만원은 보장성 보험에 들고 나머지 7만원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다.
20년이 지난 후에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니 결국 20년 동안 납입하고 겨우 원금을 되찾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아니 오히려, 손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약관을 살펴봐야 한다. 질병이라든지 자신이 특수한 상황에 있다면 잘 설명한 후, 가입 후 보장이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작은 글씨로 쓰여진 복잡한 약관을 다 읽고 따져보기 힘들더라도 말이다. 특히 광고와 약관의 보장 내용이 다르거나, 가입자에게 불리한 내용은 너무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서 가입자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보험은 크게 ‘정액보장 상품’과 ‘실손보장 상품’이 있다. 정액보장은 중복보장이 되고, 실손보장 상품은 비례보상이 된다. 실손보장 상품은 중복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만 들면 충분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0mIkAQiDqYc&t=439s
PART.3 |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 소비는 감정이다
소비성향 체크리스트
1/쇼핑습관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
2/쇼핑할 때 죄책감이 든다.
3/쇼핑할 때 드는 돈과 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다.
4/가족이 보지 못하도록 쇼핑한 물건을 숨기곤 한다.
5/쇼핑은 긴장이나 불안을 풀어주는 취미 생활이다.
6/물건이 필요해서 라기 보다는는 사는 행위 자체를 더 즐긴다.
7/쇼핑을 한 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집안에 가득하다.
8/주위에 돈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쇼핑을 많이 한다.
9/얼마나 쇼핑을 많이 하는지 알면 다른 사람이 기절할 정도다 물건을 많이 사면 기분이 좋아진다.
5번, 6번, 10번에 대해당하면 ‘기분파’ 2번, 3번, 4번, 7번, 9번에 해당되면 좀 많이 소비하는 편 1번과 8번에 해당한다면 쇼핑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저는 <머니로그X하루일기> 리추얼로 매일 돈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cetomeetme.kr/rituals/01gf98628s2mgq7n2a80a76chr
그리고 매월 노션으로 <소비월말정산>도 작성해보면서 좋은 소비를 쌓아가는 시간을 쌓고 있습니다.
https://bolief.kr/shop_view/?idx=12
PART.4 |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아담스미스 국부론
아담 스미스의 사상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은 바로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아담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은 마음 속에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관찰자가 이기심을 잘 조절해서 우리를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새롭게 정의를 내렸다. ‘어디서든지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정리한 것이었다. 또한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교환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기심들이 모여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시장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자들에게 많은 연민을 느끼던 스미스는 그들을 돕는 최선의 길은 자유시장 경제라고 생각했고, 이를 강력하게 옹호한 것이다. 또한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이기적인 행동도 공공의 이이긍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자본주의’란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 번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로 요약할 수 있다.
칼 마르크르 자본론
<자본론>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은 바로 상품이다. 상품은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을 말한다. 상품은 쓸모가 있는지를 따지는 ‘사용가치’와 교환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교환가치’,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잇는 것이라고 마르크스는 정의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은 노동을 통해 생산해 낸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 그리고 화폐를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이라고 보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화폐의 물신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자에게 더 오래 일을 시킨다. 물론 일당은 절대로 더 주지 않으면서 말이다. 결국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더 많은 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르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자본가는 이대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 한다. 그해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위릭대학교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칼 마르크스는 최초로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한 사람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한 칼 마르크스는 착취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케인스
케인스 이전의 경제학자들은 시장의 원리를 설명하려고 했다. 즉, 미시경제학이 주류를 이루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는 그 주체를 가계, 기업, 정부로 나눌 수 있다. 미시경제학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설명한다. 이는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 경제 체제 이후 세계를 지배한 경제학이었다. 따라서 국가는 그저 전쟁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야경국가 정도의 역할만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유방임주의 국가관에서 국가는 시장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국방과 외교, 치안 등의 질서 유지 임무만 맡아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이자율, 환율 등 국가 전체와 세계에 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으로 가계와 기업을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그렇게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면 현실적인 수요가 늘어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매력이 없는 수요자가 일자리를 통해 구매자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이에크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은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합니다. 가장 똑똑한 인간도 자기가 속한 사회의 한 부분일 뿐 상대적으로 무지합니다. 이 기본적인 통찰에서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이 나옵니다. 그의 주요 이론은 ‘계획자의 부족한 지식 때문에 중앙경제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하이에크는 경쟁적인 과정에서 많은 의사결정자가 다양한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노력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결정이 옳고 어떤 결정이 실패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에크의 사상은 소비에트연방 같은 대규모 중앙계획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영국 최소의 여성 총리가 된 대처는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에 기반을 둔 대처리즘을 축소시켰다. 그간 국가에 의해 운영되던 상당수의 국영기업을 민영화했고 복지를 위한 공공지출을 삭감했다. 또한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규제한 것이다. 이러한 대처리즘의 표방으로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 경제 체제가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고, 이른바 ‘신자유주의 시대’의 막이 올랐다.
PART.5 |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자본주의는 부와 수입의 증대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자본주의는 부를 생산합니다. 계속해서 부를 생산하죠. 그리고 그 부를 통해서 가난을 구제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누구를 위한 부’냐 하는 것입니다.”
빈곤은 자유재지만 매우 비쌉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있으면 돈이 많이 들어요. 세금을 내지 않고 세금을 받기만 하죠. 복지의 목적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지나서 생산적이 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일자리가 있어야 하죠. -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미국 저널리스트)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떤 체제도 자본주의를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느냐인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대가 되었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그 강력한 성장엔진을 우리 모두를 위해 나누어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번 책은 워낙 두껍고 내용이 방대해 각 챕터별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보는 북클럽이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경제학자의 이론도 정리하고 다시 정리하고 싶은 금융용어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에는 <자본주의>에 이은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책을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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