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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XSTV Jun 24. 2018

스카이다이빙 AFF 교육 후기 - 첫 번째 점프

모든 스카이다이버는 자신의 첫 번째 점프를 잊지 못한다. 

스카이다이버는 자신의 첫 번째 점프를 잊지 못해, 마치 첫사랑 같은 거야


잊을 수 없는 첫 점프 날 아침이 밝아왔다. 오전 07시 30분, 서울 근교인 하남의 미사리에 드롭존이 차려지고, 스카이다이버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주에 있던 지상교육을 통해 첫 AFF 스카이다이빙에 필요한 기본 내용들은 숙지를 한 상태였고, 세부에서 텐덤 점프를 2회나 하고 난 뒤였으므로, 점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솔로 다이빙에 가까워진다는 설렘이 더 컸다. 

내가 AFF 교육을 받고 있는 서울 스카이다이빙 학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스카이다이버를 배출한 명문으로, 업계 최고의 교육 퀄리티와 국가대표 강사진을 자랑한다. 지상교육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이 스카이다이버가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이론적인 내용과 실제 다이빙 이후 행해야 하는 동작을 실습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로 다이빙을 위한 기본 자격증인 AFF A라이선스는 최소 점프 횟수 25회를 요구하고 있다. AFF 코스를 통해 교육생은 8가지 단계로 나뉜 점프 코스를 거치면서 하늘에서 자유낙하를 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가누는 법을 배우게 된다. 

주중엔 회사에 다니다 보니, 주말을 이용한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했다. 국내 교육 과정은 시즌인 경우 거의 매주 주말마다 점프가 진행된다. 시간이 많다면 서울 스카이다이빙 학교에서 운영하는 '미국 AFF 코스 투어' 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국내와 해외 자격증 코스 비용은 약 500만 원 정도로 비슷한 거 같다).

-카톡 플러스친구: 스카이어드벤처
-http://skyadventure.co.kr/xe/


교육생들은 교관님의 지시에 따라 아침부터 교육 리마인드 중, 

민간인을 스카이다이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교관님들. 서울 스카이다이빙 학교 교관님들은 다들 실제 스카이다이버 입장에서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예시로 들어 교육해줘서 교육 과정이 이해하기 쉬웠다. 
 
또 매 점프 이후에 비디오 리뷰를 하면서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지속적으로 피드백해주기 때문에 실력이 빨리 늘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교육생은 실제 점프하기 전에 이렇게 담당 교관님과 디브리핑을 하고, 실제 이탈 연습을 한다. 
실제 점프하고 나서 어떤 동작을 취하며 프리폴을 할 것인지, 긴급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훈련해 보는 것. 


디브리핑도 하고 드롭존에 항공기가 도착하면, 드롭존의 모든 인원이 모여서 안전 교육을 받고 첫 번째 점프를 준비한다


틈만 나면 계속 연습 연습 그리고 연습. 연습만이 완벽을 만든다.

의식하지 않아도 몸에서 자동으로 해당 동작이 나올 수 있게끔 숙지해 놓아도 공중에서 제대로 할까 말까 한 것 같다.  


"창공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정말 맞는 말이다. 스카이다이빙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는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동료 스카이다이버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게끔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은 
첫 번째 점프 텐덤 레벨 2를 시작으로
두 번째 점프 교관 2명과 점프
세 번째 점프 교관 1명과 점프까지 3회 점프를 완료했다. 

기존 텐덤 2회가 있으니 25회 점프까지 앞으로 20회가 남았다!

이날은 자신감 넘치는 상태로 점프에 임했으나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비디오 피드백하면서 다음 점프 때는 잘 해야지 하고 마음먹는 수밖에, 


그렇지만 다리 안 부러지고 마무리한 게 어디냐는 생각을 하며, 이날 점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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