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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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리스트
라이브 쇼핑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시간에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언제든 들어가 상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상세 화면으로 이동해 내용을 확인한 뒤 장바구니에 추가하거나 바로 구매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며 구매를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때 리스트는 일반적인 상품 리스트와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비스 – 리스트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죠.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스트는 썸네일, 타이틀과 진행자 등을 리스트로 구성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건, 썸네일에는 날짜와 시간 등 라이브가 언제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별 리스트 끝에는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바로 참여할 순 없지만, 언제 시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연결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홈 화면은 물론, 편성표에서도 같은 구성으로 리스트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입니다. 시간과 알림 설정 버튼으로 인해 사용자는 당장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리스트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리스트를 통해 관심 있는 라이브(상품)를 확인하고, 실제 보고 싶거나 참여하고 싶은 내용을 알림 설정하는 행동입니다.
상세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최근 커머스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 대상이라면, 라이브와 같이 앞으로를 기준으로 하는 곳은 현재와의 시차를 어떻게 줄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떠나 기능과 서비스의 성격을 잘 반영해 전환에 가장 가까운 행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도 하고요.
플라이북은 ‘발견’ 메뉴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공간은 검색 기능을 기본으로 커뮤니티 글(질문과 답)과 다른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라는 대상을 중심으로 하기에, 다음에 어떤 책을 읽을까?의 관점에서 다양한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인기 있는 책등도 포함되어 있어 살펴보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큐레이션’ 역할을 하는 태그가 검색창 아래 추가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힐링이 필요해, 소설, 동기부여, 떠나고 싶어요, 답답해, 혼돈의 카오스 등의 태그가 적용되어 있어요. 책이 갖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속성인 카테고리를 떠나 특정 상황에 맞는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건 위치에요. 검색창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발견 화면에 있던 모든 내용을 밀어냈어요. 검색은 작가나 책등을 직접적으로 입력해야 하기에 (플레이스 홀더 내용을 참고) 내가 원하는 대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쓸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큐레이션 태그를 보게 된다면 내가 어떤 책을 보고 싶은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검색과 별개로 기존 발견 화면에 적용되어 있던 내용입니다. 인기 있는 책은 대중적인 기준이며, 책 추천해 주세요의 질문과 답은 훨씬 좁은 범위에 해당합니다. 고등학생이 읽기 좋은 책 추천해 주세요-는 저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책장 역시 취향이 맞는지 등을 한 번씩 더 확인해야 하기에, 큐레이션 태그는 딱 검색과 따른 콘텐츠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런 태그는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지금은 꽤 많은 수의 태그를 넣어놨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태그를 선택하게 한 뒤, 새로운 책이 추가될 때마다 안내를 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태그 자체가 단기적인 의미를 지닌다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앞선 이야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힐링이 필요해, 답답해 등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책을 찾는 경우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피는 노션으로 제작한 내용을 웹사이트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쉬운 편집과 스타일 적용이 가능해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저도 사례는 많이 봤지만, 얼마 전 직접 사용하며 우피가 기능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이 눈에 띄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피를 통해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노션 페이지 링크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다만, 노션 페이지 링크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퍼블릭 링크(웹에서 공유)를 생성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주소창에 있는 링크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전자는 링크가 있으면 누구든 확인(접근)이 가능하고, 후자는 페이지에 초대된 사용자만 확인이 가능해요.
저도 초기에는 둘이 헷갈릴 때가 많아 외부에 공유하는 링크를 주소창에 적용된 것으로 보내기도 하고, 내부에서 확인하는 링크를 웹에서 공유하기 링크로 공유한 적 있는데요. 우피 입장에서는 이 링크를 잘못 입력할 경우, 다음 단계로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링크 생성 및 복사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요. 링크를 붙여 넣는 공간 바로 아래를 활용해서 말이죠.
노션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안내를 확인한 다음 페이지로 이동해 영상으로 확인한 방법에 따라 링크를 쉽게 생성하고 붙여 넣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근 소개한 사례 중에서는 ‘굿리치’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메일을 통해 인증번호를 복사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입력한 이메일 도메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도 함께 제공합니다.
우피는 링크가 한 개가 아니라는 환경과 이를 헷갈려하는 사용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굿리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지나 텍스트 대비 영상은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안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배달의민족이 사용자가 남긴 평균 별점을 볼 수 있는 ‘리뷰 통계’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평균 별점은 매장에서 먼저 제공되고 있었고, 이는 우리가 특정 매장을 선택하고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정보였는데요. 이제는 해당 매장에 리뷰를 남긴 사용자를 선택, 사용자가 남긴 전체 리뷰 내용의 주요 정보를 함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다른 사용자가 남긴 리뷰를 최신순으로 볼 수 있었지만, 이는 단순 리스트의 역할을 할 뿐, 사용자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는 확인이 어려웠어요. 이 기준이 중요한 이유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한 리뷰가 아닌, 악의적인 리뷰를 남기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평균 별점, 1점 ~ 5점 사이의 리뷰 등록 범위를 알 수 있어 음식과 매장을 판단할 때 리뷰 작성자의 별점 부여 성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상습적으로 악성 리뷰를 게시하는 사용자를 더 빠르게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매장에서 주문을 할지 말지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렇게 평점의 범위가 들쑥날쑥하고 평균 평점이 낮다고 해서 악의적인 리뷰로 바로 판단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과 리뷰 화면에서 개별 사용자의 리뷰 모아보기 화면을 얼마나 자주 확인하게 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매장별 리뷰 이벤트로 평점을 순식간에 높이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