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2 기업들은 web3로 진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기업 버버리와 돌체 앤 가바나 등은 작년부터 NFT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NFT에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카 기업 포르셰도 NFT를 발행하며 운영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 온보딩 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해 신규 인원 유입이 원활하지 않지만, 이를 재미있게 해석한 기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좋은 사례를 보여준 기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Hello Kitty를 출시한 일본의 캐릭터 회사 산리오입니다. 산리오는 키티 외 마이멜로디(My Melody), 리틀트윈스타스(LittleTwinStars), 시나모롤(Cinnamoroll), 폼폼푸린(Pompompurin), 구데타마(Gudetama), 어그레츠코(Aggretsuko), 초코캣(Chococat), 배드바츠마루(Bad Badtz-Maru), 케로케로케로피(Kerokerokeroppi), 영국 미스터맨리틀미스(Mr. Men Little Miss)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리오에서 이처럼 보유하고 있는 키티와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는 컨셉의 포털 패스(Portal Pass) NFT를 선보였습니다. 포털 패스는 RECUR의 전체 IP 라이브러리 및 경험을 유틸리티 형태로 조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FT입니다. 산리오에서 진행한 NFT는 블록체인 산업의 사전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 비유와 은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헬로키티와 친구들 Suitcase NFT 구매
Suitcase에서 나온 PFP 캐릭터를 여러 도시로 여행 보내기
각 여행은 12시간 동안 지속되고 여행 완료 시 1개의 스탬프 획득 가능 (여행 중에는 PFP 마켓에 판매 불가)
여행할 때마다 프리미엄, 레어, 울트라 레어 3 종류의 스탬프 중 하나 획득 가능
스냅샷 언락하면 새로운 PFP로 변신
(스냅샷 Snapshot : 특정 시점까지 구매자가 암호화폐 또는 PFP의 종류와 수량을 사진 찍듯 저장하는 행위로, 특정 시점까지 암호화폐 또는 PFP를 보유한 사람에게 암호화폐 및 NFT 추가 제공)
이처럼 산리오의 NFT 구매는 끝이 아닌 시작으로, 캐릭터가 가이드 역할을 하며 새로운 캐릭터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Suitcase는 사실 기존 NFT 프로젝트들이 사용하는 리빌과 동일한 행위이며 일정 기간 동안 “여행”을 보내는 행위 역시 웹 3의 NFT 스테이킹과 동일한 행위입니다. (스테이킹은 예금처럼 일정기간 동안 암호화폐 또는 NFT를 보관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획득하는 것) 산리오는 기존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와 구조를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해 웹 3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RECUR 창립자이자 CEO인 Zach Bruch는 “우리는 헬로키티와 프렌즈 월드를 통해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비행할 수 있는 모든 헬로키티 팬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목표는 팬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및 IP와 상호작용하고 메타버스를 탐색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Sanrio 팬들을 위해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기획처럼 기존 헬로 키티와 친구들을 사랑하던 팬덤이 익숙한 형태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받은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헬로키티 NFT]
https://hellokittyfrens.xyz/marketplace (마켓플레이스)
park.j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