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립토노트입니다.
월드와이드웹(www)은 우리 일상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www, 월드와이드웹은 1980년대에 영국의 물리학자였던 팀 버너스리 경(Sir Tim Berners Lee)에 의해 제안되어 탄생했습니다. www의 탄생 이후, 세상은 많은 것이 변화하였죠. 지금 보고 있는 이 글, 네이버, 구글, 하물며 게임마저도, www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팀 버너스리가 이 세상에 www를 특허 등록 없이 무료로 제공했다는 사실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어쩌면 큰 축복이었을 것입니다.
www(이하 웹)은 지금껏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최초에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만 가능했던 web 1.0부터, 많은 진화를 거쳐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죠. 초창기의 웹과 크게 달라진 모습에 웹이 오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웹은 아직 나이가 서른 살 밖에 되지 않은 청년입니다. 하지만, 웹은 이런 청년 시기에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죠. 바로 웹 3.0입니다.
오늘은, 웹의 진화에 따라서 웹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이제 웹 3.0은 어떤 것을 보여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웹이 처음 탄생하던 시기, 웹은 단순히 Read(읽기)의 공간이었습니다. 기본적인 HTML로 이루어진 웹은 조악한 퀄리티를 갖고 있었고, 지금처럼 보편화되어있지 않았죠. 심지어 CSS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Read의 공간‘이었다는 사실은, 웹이 그저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의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종이 신문이나 TV 뉴스를 보는 상황을 상상해 볼까요? 이런 상황에서, 정보는 한 방향(방송국, 신문사)에서 한 방향(독자)으로만 흐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정보의 제공자에 의해 주어진 정보 때문에 한 가지 생각에 갇히게 될 수도 있고, 정보의 오류나 편향된 의견에 문제를 제기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과거의 웹은 그저 올드 미디어들이 공간을 욺긴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웹은 이후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Read’로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Write’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죠.
우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일상,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사람들은 게시물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진 새로운 웹의 형태가 바로 web 2.0인 것이죠.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사회 현상이나 각종 뉴스에 대해 우리는 댓글과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뉴스보다 빠르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올드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죠.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습니다.
유튜버,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들이 생겨났고, 돈을 버는 새로운 방식도 탄생했습니다. 웹 2.0은 세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죠.
그러나 점차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게시물의 소유에 대한 의문이죠.
인스타그램을 예로 들어볼까요?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도 당신이고, 그것에 반응하는 사람들 역시 당신의 친구들입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들어오는 광고를 이용한 수익은 모두 인스타그램이 가져갑니다. 이게 옳은 일일까요? 그들은 그저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인데, 가져가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시물의 소유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올린 사진, 내가 올린 글이지만, 인스타그램 서버가 터지면, 모든 정보를 잃습니다.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는 사람들에게 수익을 주는데?”
맞습니다. 유튜브는 사람들에게 수익을 일정 수준 배분하죠. 하지만, 그 수익을 주는 사람들 역시 일정한 자격 조건을 요구합니다. 유튜브는 일정 수준으로 영상의 ‘소유’를 인정하고 있지만,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죠.
‘소유’의 개념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고 있다
웹 3.0은 기존의 웹 2.0에 한 가지의 개념을 더합니다. 바로 ‘Own(소유)’죠.
기존 웹 2.0은 양방향적인 관계를 통해 웹을 지금의 형태로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업적을 이룩했지만, 한계가 명확했죠. 바로 내 동영상, 내 사진, 내 글이 모두 플랫폼에 종속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웹 3.0은 그것을 가능하게 했죠. 어떻게 가능하게 했을까요? 정답은 블록체인에 있었습니다.
Web 3.0을 가능케 한 핵심은 바로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핵심은 분산 정보 저장 기술을 통해, 서버가 사라져도 내 정보는 세상 모든 곳에 저장이 되게 한다는 것이죠. 내 정보가 어떤 한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노드 각각에 저장되기 때문에 분실의 염려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Own’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앞으로 등장하게 될 web 3.0의 플랫폼들은, 플랫폼이 얻는 수익을 이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정보의 소유자에게도 제공할 것이고, 이전처럼 플랫폼이 폭리를 취하게 되는 구조는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정보의 소유권자인 ‘유저’들은, 앞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죠.
또 블록체인의 탈중앙화적인 특성 때문에, 한 플랫폼이 본인의 정책을 기초로 하여 플랫폼을 쥐고 흔들 염려 역시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런 탈중앙화적인 특성은 바로 보안에 대한 위협이랑도 직결되는데, 블록체인의 특성상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이 확실하다는 점 하나만으로 웹은 엄청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NFT,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Web 3.0은 한층 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ChatGPT에서 볼 수 있었듯이, Google을 능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검색 엔진이 완전히 세상을 바꾸어놓을 것입니다. web 3.0의 인류는 원하는 정보를 AI에게 요청하여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지금의 검색 능력을 완전히 뒤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의 게시물과는 다르게 NFT와 결합하여 모든 게시물들은 ‘토큰화’가 될 것이며, 이는 수익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AI와 NFT의 결합으로, web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웹도 이제 30살을 넘어 청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웹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HTML로만 이루어져 있던 웹이 CSS라는 옷을 입고, JS라는 뇌를 얻어 점점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웹은 또 어떤 기술을 입게 될까요?
크립토노트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