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말고 돈 버는 3가지 수익화 방법
신사임당이 왜 유튜브 채널을 20억에 팔았을까? 삼프로TV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유튜브로 돈 버는 방식이 궁금하고, 언젠가 키워내고 싶다면 꼭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유튜버가 광고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고? 정확히 말하면 모든 채널이 오직 조회수로만 돈을 버는 게 아니다. 광고나 협찬 수익 말고도 유튜브에 감춰진 돈 버는 루트 3가지에 대해 담아본다. 신사임당은 왜 유튜브 채널을 20억에 팔았을까? 삼프로TV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유튜브로 돈 버는 방식이 궁금하고,
언젠가 키워내고 싶다면 꼭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먼저 가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은 조회수 기반의 광고 수익이다. 수많은 채널 중에 누가 가장 많이 벌고 있을까?
230만 구독자를 가진 돈 이야기의 슈카월드? 머니게임으로 히트를 친 240만의 진용진? 올렸다 하면 50만 조회수가 나오는 강력한 팬덤의 침착맨? (170만 구독자) 블랙핑크나 핑크퐁과 같은 K팝, 콘텐츠 계정을 제하고 인물이 등장하는 개인 채널을 봤을 때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채널은 1년에 865억을 버는 것으로 추정되는 DONA 채널이다. 독특한 컨셉의 먹방 채널인데 웬만한 기업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는 이 채널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먼저 DONA 채널은 기본적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표정과 효과음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청자도 무리 없이 시청할 수가 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나라별로 채널을 운영하면서 각 영상별 조회수가 1억이 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많은 유튜버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고 확장하여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예이다. (현재 구독자 수는 비공개 모드이다)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또 다른 채널로는 어디가 있을까? JANE ASMR이라고 해서 1660만 구독자를 가진 채널인데 지금까지 1500개가 넘는 영상을 올리며 다작을 기반으로, 수백만에서 수억뷰까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 연수익이 170억 이상으로 다른 국내 TOP10의 먹방 유튜버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댓글을 보면 대부분이 글로벌 팬들로 영어 외 다양한 언어로 반응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채널에는 공통점이 있다. 인지도 면에 봤을 때는 국내 TOP이 아니라는 것과 (아마 키즈 유튜버로 보람튜브나 서은이야기가, 먹방 유튜버로는 쯔양이나 행지가 대중적으로 더 유명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하고 있는 채널이라는 것. 즉, 유튜브에서 압도적인 조회수와 수익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케이스는 사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수백억을 버는 유튜버들은 K팝으로 치면 BTS, 축구로 치면 손흥민급 최정상급의 스타들이다. 현실 세계에서 채널을 시작하고 운영하기 위해 이들보다는 한발 앞서 잘 나아가고 있는 수익화 채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 숨겨진 하나의 비밀이 있다. 조회수 = 수익이 아니라고? 어떤 채널은 5만 구독자보다 1만 구독자 채널이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그 비결은 뭘까? 다음 3가지를 통해 광고가 아닌 방식으로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노하우 채널 혹은 본인의 매력을 파는 여러 채널들이 유튜브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월 기준으로 5천원부터 1만원 이상까지 그 범위는 다양한데 금액이 작아 보여도 100명이면 50만원, 100만원이고 500명이면 250만원, 500만원이다. 들쑥날쑥한 조회수로 인한 불안정한 광고 수익보다 때로 안정적인 멤버십 운영 수익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초대형 채널은 물론, 1만명이 넘어가는 떠오르는 신생 채널에서도 이 프리미엄 멤버십 모델은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구독자 100명 중 낮게 잡아 1명만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다고 봤을 때, 1만명이면 100명이 가입하게 되고 그 100명으로부터 월 고정 수익을 바로 창출할 수 있다.
물론 이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은 그 채널에 기대하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그에 향응하는 독자적인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멤버십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 여기에는 멤버십 구독자만을 위한 독점 콘텐츠 또는 콘텐츠 선공개와 같은 방식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때로는 프리미엄 구독자만을 대상으로 채팅방을 운영하기도 한다.
대출 상담사나 부동산 컨설팅, 세무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 또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사람을 대상으로 일하고 있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상을 통해 무료로 각자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상을 한번 두번 보던 이들이 구독자가 되고, 이후 잠재적 고객이 된다. 영상을 보며 쌓은 신뢰가 서비스 의뢰로 이어지는 것. 이런 류의 전문 직업인 채널의 경우 채널로부터 본업으로 연결되어 벌어들이는 금액이 조회수와 광고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다.
빌사남(빌딩을 사랑하는 남자)이라고 100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빌딩 매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의 채널이 있다. 처음에는 개인 채널 운영으로 시작해서 일반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빌딩 매매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하나 둘 채널 계정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매매로 이어졌고 그 계기로 회사를 만들어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계기로 규모 있는 회사의 대표가 된 지금도 계속 유튜브를 키우면서 본업과 연계해 가고 있다.
3️⃣ 강의 콘텐츠로 연계하여 수익화하기
코로나 시대를 거쳐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온라인 클래스이다. 대표적으로 클래스101이나 탈잉, 클래스유 등이 있는데 단순 취미를 넘어 돈 버는 노하우와 개인 채널을 키우는 클래스 유형이 가장 인기다. 이 두 가지 영역에 걸쳐 온라인 클래스에서 성공을 거두고 돈을 벌고 있는 많은 튜터(강사)들이 유튜브로부터 시작한 경우가 많다.
여러 사업을 하며 연 10억 이상을 번다는 자수성가 청년, 자청도 유튜브 (18만 구독자)로 인지도를 쌓고 고가의 온라인 클래스로 인기를 끌었고, 클래스101에서 가장 히트 친 스테디셀러의 주인공들도 유튜브에서 누구나 알 만한 신사임당(183만 구독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93만 구독자) 그리고 드로우 앤드류(43만 구독자)다. 이들이 왜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할까? 본인들의 재능을 널리 나눠주고 싶어서? 각자의 숨은 동기가 다를 수는 있지만 수익성 측면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예로 스마트 스토어 클래스를 오픈해 수만 명의 수강생을 모았다는 신사임당은 클래스로만 수십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알려져 있다. 수십억의 금액을 조회수로 환산한다면 수년간 유튜브 광고 수익만큼 될 것이다. 그럼 유튜브에서 클래스로 확장하는 이 방식이 매력적인 이유는 뭘까?
앞서 두 번째 케이스처럼 서비스 접점을 만들어 본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많은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연락을 받고 응대하고 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 동안의 리소스가 들어간다. (직원이 대신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도 비용이다) 이와는 다르게 클래스는 대부분 VOD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추가 리소스 없이 지속해서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또 유튜브를 통해 계속 신규 유입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채널이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르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진 유튜버라면 이 클래스는 모두가 탐낼만한 영역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유튜버들의 클래스 영역 확장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앞서 3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하여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채널이 두 개가 있다. 바로 신사임당과 삼프로TV. 먼저 신사임당은 최근 180만 구독자의 채널을 20억에 매각하고 인간 주언규로 물러난다는 깜짝 소식을 전하였다. 단순히 힘들어서였을까? 지쳐서였을까? 돈이 필요해서였을까? 신사임당의 입장으로 다음 시나리오와 배경으로 그 이유를 추측해 본다.
많은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다가 주식, 부동산의 하락세와 함께 채널의 성장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마침 이 채널에 높은 가치로 매수하는 제안이 왔고, 현재가 가장 높은 가치로 밸류에이션하여 EXIT(스타트업에서 비즈니스를 키워 매도하여 큰 수익을 실현하는 결과 과정) 하기 좋은 시기로 판단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유튜브로 버는 소득 외 다른 소득 구간이 더 커지고 있어 이 부분에 집중하고 더 확장하기 위한 자금 마련의 목적도 있을 것이다. 유튜브 채널 외 앞서 소개한 3가지 수익화로 확장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유튜브와 연계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이들이 유튜브보다 더 크게 자라난 것이 180만 채널을 팔게 된 배경이 아닐까 유추한다.
유튜브와 연계된 신사임당의 3가지 수익 구조
✅프리미엄 멤버십
✅본업과 연결 : 스마트스토어, 신규 유튜브 채널 비즈니스
✅클래스 101
*관련기사 : ‘구독자 180만’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 양도했다
그리고 반대로 신사임당을 매수한 사람은 왜 20억이라는 큰 금액으로 이 180만 채널을 매수한 걸까? 제 2의 신사임당을 출연시켜 채널을 이어가려고? 그 채널의 팬이어서 꿈에서도 갖고 싶었기 때문에? 추측하건대 삼프로TV의 모델을 지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프로TV 수익화 구조를 간략히 정리해보면 200만 구독자를 가진 삼프로TV 역시도 영상의 광고 수익은 일부이고, 삼프로 클럽이라는 멤버십과 클래스를 기반으로 많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방송을 얼굴을 하고 있지만,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는 유료 클래스와 멤버십 가입비가 수익화 모델인 것. 이 구조에는 앞서 소개한 3가지 수익화 방법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멤버십 모델, 본업 연결, 클래스 연계) 어느 한명의 인지도가 아닌 시스템과 브랜드의 힘으로 자라는 단단한 모델이다.
신사임당 채널을 제 2의 삼프로TV처럼 매수한 누군가가 경제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클래스, 멤버십 등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수익을 키워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앞으로 주언규가 없는 신사임당 채널이 어떻게 변해갈지 그 과정을 지켜보고 이후에 성공적으로 확장한다면 유튜브의 수익화 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날지도 모를 것이다.
유튜버 신사임당이 종종 하는 말이다. 말의 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잘 살려보길 바란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많은 이들이 유튜브 영상을 보는 시청자로, 또 언젠가는 영상을 만들어 돈을 버는 유튜버로 거듭나고 싶은 욕망을 품고 앞서 담은 3가지의 내용을 꼭 기억하고 이후에 활용하기를 바란다.
이렇듯 유튜브 수익화는 유튜버를 꿈꾸거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관심사다.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여서 광고 수익을 벌겠다는 가장 단편적인 방식을 넘어 앞서 소개한 여러 수익화의 루트를 이해하고, 다방면으로 연계한다면 보다 빠른 수익화를 만들고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글은 블링(vling)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