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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May 17. 2023

‘좋은 질문’을 하는 마케터가 성공한다





생성형 AI 챗GPT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질문을 잘하는 법’에 대한 각종 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정치인과 유명인이 챗GPT 시대의 아이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는 홍보물을 발견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좋은 질문러인가, 마케터에게 질문은 어떤 의미일까, 좋은 질문러로 성장시키기 위한 자녀 교육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또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챗GPT 시대에는 질문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글에서는 AI에게 좋은 질문을 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렸다면, 오늘은 ‘좋은 질문’에 초점을 맞추어 1부: ‘좋은 질문’을 하는 마케터가 성공한다 / 2부: 챗GPT시대 자녀를’좋은 질문러’로 성장시키는 교육법에 대해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나는 좋은 질문러인가?  




저는 남의 눈치를 심각하게 많이 보는 편입니다. 학창 시절에도 수업 중에 손들고 질문을 한 기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항상 모든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 굳이 나서서 질문하기는 꺼려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온갖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질문’에서 중요한 것은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가 아니라, 외적 질문이든 내적 질문이든 ‘질문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죠. ‘적절한’이라는 것이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지만 그 로직은 간단합니다. “왜?”이죠.


좋은 질문의 시작은 “왜?”입니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실에도 이유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왜”라는 질문의 방향은 항상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모든 경제의 흐름, 종교 정치 젠더 세대 갈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들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현상이기 때문이죠. 


다시 돌아와서, 저는 남의 눈치를 심각하게 많이 보는 편이라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그만큼 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이죠.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왜?”라는 습관적인 질문들이 저를 ‘나름’ 좋은 질문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터로서도 좋은 질문을 하고 있을까요?   







마케터에게 질문은 어떤 의미일까? 




교사에서 마케터로 N잡을 늘렸을 때, 가장 크게 바뀐 습관 중에 하나는 평소에 별 다른 생각 없이 하던 소비 행위의 과정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인기가 많은 전자 제품, 사람이 몰리는 팝업 스토어, 인스타그래머블 카페, 조회수가 높은 유튜브 영상, 댓글이 많이 달리는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모든 현상에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왜 사람이 몰릴까? 왜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볼까? 형태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이죠. 




  

미국의 인플루언서 앤드류 테이트 / 썸네일 출처: 유튜브 채널 ‘알파라이프’





최근, 인기가 많은 유튜브 쇼츠를 통해 영국계 미국인 부자인 앤드류 테이트(격투기 선수 출신 사업가)의 영상을 접했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현재 각종 논란과 함께 안티팬도 많지만, 미국에선 꽤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죠. 


네가 돈을 쓰는 모든 순간 네가 왜 돈을 빼앗겼는지 생각해 보라, 어떻게 여기로 나를 오게 만들었을까?, 네가 돈을 쓰는 모든 순간 이 생각을 한다면 너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상의 제목은 ‘부자가 되는 법’이었죠. 그의 질문의 방향은 어디였나요? 바로, 비즈니스이자 돈입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제 질문의 방향은 항상 ‘사람’을 향해 있었습니다. 마케터에게 좋은 질문이란 간단합니다. 질문의 의도는 ‘비즈니스’를, 질문의 방향은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과연 무엇이 이 공간에서 우리의 돈과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가?


이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해답을 발견하는 것이 ‘좋은 질문’을 하는 마케터가 가져야하는 가장 첫 번째 자세일 것입니다. 어찌보면 마케터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기업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질문이겠죠.


우리에게 좋은 질문이란 결국 ‘어떤 질문을 언제 어떤 방향으로 하는가?’의 문제일 것입니다. 


‘사람과 비즈니스’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흥미를 잃지 않는 오늘 하루의 모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메타버스 김프로였습니다.    









메타버스 김프로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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