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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onceptor May 01. 2020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다이어터

평생 숙제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것이 작년 11월 15일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서랍장에 쌓여있던 글 중 하나를 

라서 올리긴 했지만...


잠시 글쓰기가 뜸했던 이유는

다이어트 라이프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실험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미로만 먹던 밥을 백미로 바꾸고

제한을 뒀던 식사량은 물론 고열량 식품과

야식, 술 등에 대한 제약을 모두 풀어버렸다.


먹고 싶으면 먹고 배불러도 먹고

완벽하게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다.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지우고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사실은 다이어트 없이도

유지가 가능한지 알고 싶었다.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치팅으로나 먹던 것을 매일 먹고

운동을 등한시한 결과

체중이 하루에 1kg씩 늘었다.

급기야 헐렁하던 옷이 꽉 끼고 움직임도 둔해졌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원상복구가 됐다 사실!!!


하...


어릴 때 힘들게 산에 걸어 올라가서

스키 타고 내려오며 허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낑낑대며 힘들게 올라갔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내려올 수 있는 거냐며.


연구에 따르면

100명의 비만 중 2년 후까지

9.1kg 이상 감량한 체중을 유지한 비율은

2%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래도 2년은 유지했으니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할까.


2 유지했으니 적당히 먹어도

쉽게 원상복구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몸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직했다.


결국 다시 해야지 생각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글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며칠간

마음먹고 식이조절을 해서

현재는 5kg를 감량한 상태

원상복구된 상태 앞으로 갈길이 멀다. ㅠㅠ


다이어트로 뺀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서는 

다시는 이어트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확실히 알았다.


연예인들이 평생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사는 이유일 것이다.

그들의 집념과 의지에 존경을~


한번 두 번은 기회가 있지만

세 번 네 번은 루비콘 강이 될 수밖에

없음을 확실히 깨달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어차피 평생 숙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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