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예진 Aug 19. 2016

당신이라는 무풍지대

나는 당신이라는

무풍지대에서

완전히 허물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살다보니

어떤 장면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삶을 함께 살아줘야했다


겹겹이 무거워지는 오늘

불어나는 생각들이

나를 잠잠하게만 만들 때


쉿,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참 쉽게도 품어버리고


그 어떤 것도 수용되는

단순함으로


사랑

나는 그 곳

세상 누구보다도 연약해질 수 있다


우리 

라는 무풍지대

그 곳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반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