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사업의 혁신 및 차별화
(잘하는 것과는 별개이다)
인생 만화!!
중간중간 울컥하는 것을 숨길 수가 없었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는 홀로 온 동년배의
남성 동지들이 중간중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모양이다.
1. 완벽한 재구성
큰 틀에서 스토리가 변한 것은 없었다. 한 경기 한 경기 다 기억에 남는 명경기들이지만 본 편에서는
슬램덩크의 대미를 장식했던 산왕공고와의 경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연히 영상 제작 기술의 발전을 하나의 요소로 꼽을 수 있겠다. 찐팬들은 이미 오래 전의 만화이지만 장면장면 하나가 어떠한 식으로 갈지
이미 알고 있다. 다만 그걸 어떻게 그려낼까 극도로 궁금해진다.
"이걸 이렇게까지 표현해 낸다고?"
이 순간 비교군은 요즘 나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이 아니다.
내가 오래전에 티비 속 만화로 봤던 장면들과 오버랩이 되고 있는 것이다.
2. 스토리 라인의 보완 및 확장성 시사
이미 알려진 대로 본 만화는 송태섭(북산의 포인트 가드 #7)이 중심이 된다. 큰 틀에서 내용은 동일하지만, 그 속에 캐릭터의 성장과정,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치열했던 이유 등이 어색하지 않게 기존 스토리라인에 녹아들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또한 남아있는 각 주인공들과 우리 기억 속의 명경기들을 어떤 식으로 연결시켜 나가려나? 각자 어떠한 인생 스토리를 갖고 있었을까?
자연스럽게 다음 편이 미치도록 기다려지는 이유다.
3. 레트로 사업의 발전, New-tro
New-tro
새로움(New) + 복고(Retro)
복고풍이니 레트로니 하면서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다시 제2의 유행기를 맞게 되는 다양한 사업군들이 유행처럼 생겨났다. 오히려 복고풍 조차도 이제는 철 지난 유행으로 여겨지는 지금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사업 모델을 가져가면서 승승장구해 나가는 것이 있는데
바로 포켓몬스터
포켓몬은 내가 초등학교 6년쯤 비디오 게임을 시작으로 만화 및 파생상품(굿즈, 포켓몬 빵, 띠부실 등)들이 나왔었던 것 같다. 중학생이 되는 터라 큰 관심 가질일 없이 지나갔지만 그 유행이 꽤나 오래갔었고, 지금은 폭발적으로 그 인기가 높아졌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포켓몬 소장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자 동분 서주하고
있고 마트 및 포켓몬 카드를 뽑는 기계 앞에서는 아침부터 많은 줄들을 서곤 한다.
조금 더 공부해 보면 재미있을 것만 같은 영역인지라 가볍게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레트로와 뉴트로라는 개념들이 이미 시장에 정의되어 있고 잘 비교 분석을 해놓았다.
포켓몬은 레트로와 뉴트로 사이 어디쯤 되는 것 같아 보인다.
https://m.blog.naver.com/goldncross/222032798902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농구화 300%, 만화원작 1200% 판매 증가를 가져왔다는 기사를 봤었다. 26일 더 현대 서울에서 오픈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3040 뿐 아니라 1020까지 몰리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심지어 예전 ost를 불렀던 박상민씨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라는 기사까지 접하니 그 영향력을 적잖이 느끼는 중이다.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1인이라 더 크게 느끼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얹었고,
옛 것에 대한 신선함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그 타겟 층이 경험했던 세대에서 경험하지 않았던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뉴트로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조만간 슬램덩크의 전집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소위 말하는 뽐뿌가 오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O51ulyUQWg
https://www.youtube.com/watch?v=sdFIv-yog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