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윤석 Mar 05. 2020

글쓰기의 시작

처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해야하는 것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만남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참에 미뤄뒀던 글을 쓰고자 합니다.


글을 쓰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입니다.

대화는 우리나라 어법상 형식 없이 말해도 어느 정도 상대방이 이해 할수 있는데 글은 이해한다쳐도 어색함까지 지울수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글을 써야 된다는 강박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기사나 문장가들의 글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글은 실력자만 써야 된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기 쉽습니다.

실제로 글쓰기를 주변에 권해보면 글 쓰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기자나 칼럼리스트들은 글쓰기가 곧 직업이기에 그들과 비교하면 벽만 높아지고 빈 화면만 보다가 좌절하기 십상입니다.


처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해야하는 것입니다.

띄어쓰기가 틀릴수도, 어법이 맞지 않을수도. 맞춤법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에 집중하다보면 한 문장도 쓸수 없게 됩니다.

처음 야구하는 사람이 빈 배트를 수 차례 휘두르고, 축구 처음하는 사람이 빈 골대에 수 차례 공을 차듯이 글쓰기 또한 허공에 수 차례 글을 날려야 합니다.

글쓰기의 시작은 자신감입니다.

날 것의 글쓰기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휘갈겨봐야 합니다.

얼굴이 화끈 거릴수도 있고 창피할수도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


글쓰기는 고독한 작업입니다.

사람은 고독을 통하여 성장합니다.

누가 어떻게 볼까 신경쓰지 않고 써나가야 합니다. 

분명 그 끝에는 더 풍요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에 대한 집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