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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초아 Apr 02. 2024

경제 신문처럼 구독하는 뉴스레터 3가지

내가 타고난 문과인 건 고등학생이 되어 알게 되었다. 고1 때 물리 선생님은 늘 의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수업에 들어왔다. 수업 초반엔 주로 물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시다 갑자기 뉴턴이니, 상대성 이론 같은 내용으로 넘어가곤 했었다.

집중이 확 꺾이는 순간이었다. 선생님의 하얀 가운만 멍하게 바라볼 뿐, 머릿속에는 온갖 기호로 된 공식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떤 내용은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이면의 내용까지 파악이 되는 반면에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도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나에겐 경제 분야 또한 그런 영역이다. 경영학과로 입학했지만 구태여 전공을 문학으로 바꾼 1학년 전공필수였던 맨큐의 경제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였다.   

그렇게 경제나 물리 같은 것과는 상관없는 삶만 살아오던 내가 한 해, 두 해 나이가 먹어가면서 자발적으로 경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인생에는 아무리 싫고 타고나지 않아도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게 있다. 물리는 몰라도 경제는 그렇다.


경린이인 나도 아주 재밌고 쏠쏠하게 보고 있는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있다. 그중 3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 Daily byte  데일리 바이트 


데일리 바이트의 서브 타이틀은 '놓치면 안 될 비즈니스/경제 이슈'로 주로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산업군들의 핵심 이슈들을 요약해서 전달해 준다. 그 범위는 국내 기업 소식뿐 아니라 국제, 부동산, 재테크 등 비즈니스와 밀접한 주요 이슈 2가지로 매일 받아볼 수 있다. 노션 스타일로 정리되어 보기에도 좋고 가독성도 좋지만 더 깊이 있는 기사를 보려면 유료로 결제해야 된다는 점은 아쉽다.



2. Uppity  어피티


어피티는 'MZ세대의 돈 이야기'를 표방하는 머니레터이다. 그만큼 딱딱하지 않고 쉬운 언어로 주요 경제  지표를 편집해서 전달해준다. 경제 일정, 산업뉴스, 키워드로 보는 뉴스, 전문가 칼럼으로 섹션이 나눠져 있어서 스크롤만 쭉 내려봐도 주요 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레터를 보다보면 밑줄이 그어져 있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더 깊이 있는 내용의 뉴스 포털의 기사로 넘어간다. 위키백과 스타일로 편집되어 있어서 경제 상식을 늘리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일사레터


일사레터는 HR관련 컨설팅을 제공해주는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가인지캠퍼스와 비즈니스 언론사인 사례뉴스가 운영하는 주간레터 채널이다. '성장하는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스킬부터 경영 트렌드'를 제공하는 것을 표방하기에 꼭 HR 업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직책자라면 도움될 만한 내용이 많다. 크게 일하는 방식과 관련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와 산업 전반의 주요 뉴스를 다룬 경영 트렌드 2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같은 HRer들에게 너무나 유익한 레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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