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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초아 May 05. 2024

회사에서 할 일 없을 때 시간을 활용하는 3가지 방법

회사를 다니다 보면 미친 듯이 바쁘다가도 할 일이 없는 시즌이 가끔씩 찾아오게 된다. 사실 인생에 한 번 겪는 신입사원 때를 제외하고는 회사에서 일이 없는 시간을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직장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프로젝트성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라 일과 휴식의 시즌이 구분된 사람이라면 모를까, 출근해서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알 수 없는 불안증세 동반한 다른 차원의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파도처럼 덮치는 업무를 쳐내느라 정신이 없다가 한가해지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다. 너무 바쁘지도 너무 한가하지도 않은, 적당히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한주, 두 주.. 흘러 한 달이 넘어가게 되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내가 팽팽히 놀고 있는 사실을 팀장이 알고 있으면서도 업무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자각이 되면, '나 찍힌 건가...?'라는 생각이 스친다. 사실 회사에서 일을 더 한다고 해서 돈을 더 주는 건 아니지만, 내 역할이 사라진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것은 내 자리 자체가 위협받는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더불어서 9to6 동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은 바쁘게 일하고 회의할 때 멍하니 배경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괴감이 밀려온다. 오늘도 또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평소 같으면 출근해서 정신 차리고 보면 오후 4시 5시를 가리키던 시계가 요즘은 왜 이렇게 천천히 흐르는 건지. 가슴팍이 미칠 듯이 답답하지만 어디로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  


물론 그러한 시간은 계속되진 않는다. 언젠가 한가한 시즌은 종료를 알리고 하나둘 스멀스멀 일이 던져지면서 또다시 미친 듯이 바쁜 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면 '아 그때 한가할 때 맘 편히 쉴걸....', '그때 즐겼어야 되는데....' 후회를 하곤 한다. 그래서 오늘은 회사에서 할 일이 없을 때 불안해하지 않고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 바탕화면/책상 정리하기

파일 정리를 업무의 1순위로 삼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바쁘게 하루하루 쫓기듯 일을 하다 보면 업무 파일과 폴더들이 바탕화면 여기저기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게 마련이다. '다음에 정리해야지..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1년 동안 바탕화면을 정리하지도 못한 채 한 해를 맞이한 적도 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여유롭게 폴더 하나하나를 열어가며 제대로 정리해 보자. 그동안 했던 업무들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고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보이기도 한다. 다음 업무 적용점도 찾게 되고 '내가 이 많은 일들을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위축되었던 업무 자존감도 끌어올릴 수 있다.

더불어 서류파일과 책, 사무용품으로 어지러운 책상도 깔끔하게 정리하자. 바탕화면과 책상을 정리하고 나면 복잡한 마음도 한결 정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업무를 맞이할 준비가 된다.



2) 인사이트에 도움 되는 기사 읽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되는 VUCA시대에서 트렌드를 익히고, 새로운 업무 툴/skill 등을 내 업무에 반영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평소 놓치고 지나갔던 업무 관련 카카오톡방이나 업무 관련 레터, 구독해둔 플랫폼 등을 관심 있게 살펴보자.

나 또한 한가한 시간을 활용해서 notion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서 업무 일정 관리를 하는 데 바로 적용해본 적이 있다. 요즘엔 찾아보면 무료로 skill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많다. 이런 시간을 잘만 활용한다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나만의 경쟁력 있는 무기를 획득하는 셈이다.  



3) 휴가 계획 세우기

회사마다 휴가를 사용하는 원칙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업무에 등 떠밀려 제대로 휴가를 다녀오지 못할 때가 많다. 지금이야말로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바쁠 때 휴가를 사용하려면 업무 이해 관계자에게 두루두루 휴가 사실을 알리거나 휴가 기간 대신 업무를 처리해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휴가를 잘 사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여유가 있을 때 평소 미뤄뒀던 휴가 wish list를 꺼내어 하나씩 실현해보자. 그러다 보면 한가한 시즌은 끝이 나고 몸과 마음이 리프레시된 상태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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