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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Apr 10. 2020

Day26_창업이 실패하는 이유

<스타트업이 망하는 20가지 이유>

본 글은 IT스타트업 번역글 <스타트업이 망한 20가지 이유>를 읽고 쓴 글 입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대개 창업 교육을 신청해서 듣는다. 아니면 창업 관련 책을 사보거나. 창업 교육을 들으러 가면 강의 시작에 꼭 하는 말이 있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망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창업교육을 가든 대부분 첫마디가 스타트업이 실패할 확률이 90%이상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도 그럴게 스타트업 폐업률에 대한 자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창업 실패하는 주된 원인을 파악하면 성공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으니 이 이야기를 꼭 하는 거다. 그리고 실패 원인을 이렇게 해결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교육하려고 이렇게 앞에 창업 실패 확률로 서두를 깔고 시작한다. 


실제로 창업 실패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 거의 대부분은 3년 이내에 실패한다. 그리고 실패의 원인으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이 구매를 하지 않아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두번째가 '자금이 바닥나서'로 원인을 꼽는다. 



쭈욱 살펴보면 실패의 원인으로 삼을만한 꺼리는 넘쳐난다.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근데 그게 당연하다. 그러니까 스타트업이지 완벽하면 스타트업이 아니다. 


위에서 1위로 꼽은 '시장이 원하지 않아서'는 고객의 수요가 없어서라고 볼 수도 있고, 수요는 있지만 우리 제품(또는 서비스)가 별로라서 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이유가 무려 42%나 된다. 이것만 해결해도 창업 성공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창업 교육에 가면 고객의 수요조사를 하고 시장 검증을 하라고 한다. 

근데 창업자 입장에서는 '아 그렇구나. 고객이 원하는게 뭔지 고객 수요조사를 해야하고 살 사람이 있는지 검증도 해야하는구나... 근데 어떻게 해?' 라고 생각할 때 쯤 교육기관에서는 친절하게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창업자 여러분이 기획하신 제품을 MVP 버전으로 만들어서, 실제 고객들을 만나서 테스트를 하는 겁니다' 이 방식이 흔히 말하는 린스타트업 방식이다. 최소한의 기능(작동하는)의 시제품을 시장검증하고 보완 및 개선해서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을 린스타트업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창업자들은 시장검증하라고 해도 잘 못한다. 아니 창업자 뿐만 아니라 교육하는 강사나 기관에서도 린스타트업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시장검증하라고 하면 단언컨데 제대로 하기 어렵다. 그 린스타트업 방식은 학술이니까. 어떤 분야든 학문과 실무는 차이가 있다.


고객이 원하는 걸 알기위해 수요조사를 하고, 수요를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최소기능제품(MVP)를 만들어서 수요가 있다고 했던 고객들에게 검증하고, 개선점을 찾아 개선해서 시장에 출시한다. 린스타트업 방식은 정말 이상적이다. 이대로 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이론은 실제랑 다르다. 수요조사하는 방법에 따라 고객의 수요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어제 산 옷을 왜 샀는지 이유를 꼼꼼하게 다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늘 점심에 먹은 해물탕집에 왜 갔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한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그냥, 끌려서'가 80%이상으로 나온다. 고객에게 물어보는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성향, 제품을 구매하게되는 경로와 맥락을 파악하려고 질문하고 실제 고객의 마음은 따로 분석해야한다. 이처럼 고객에게 물어보고 시장에 나가서 검증하는 것만이 답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세일러에서 코칭할 때는 기획자나 창업자의 통찰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평소에 사람들이 뭐하고 사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 좀 가지라고... 하고싶은 말은 마지막에 쓴다ㅎㅎ 사람을 알려면 물어보는것만으로 알 수 없다고..(그건 교수님 생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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