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성 May 18. 2018

"브랜드는 소비자가 묻는 질문을 예상해야 합니다."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by 조원경)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람들은 적응하거나 도태된다. 언론과 SNS에서는 인공지능을 위시한 각종 기술 발달로 인해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직업을 차지할 것이라고.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의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나조차도 사실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물론 사업하는 사람은 항상 불안과 함께 하는 것이라지만. 


목차를 보면 그동안 궁금했던 키워드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부터 나라를 뒤흔들었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비롯하여, AR과 VR 그리고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터 등등 알아둬야 할 것들 천지다. 신문을 꾸준히 읽어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내용들도 꽤 많아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대입해봤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책바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일단 책바는 인공지능 등이 감히 대체할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나는 변화에 도태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찰하고, 습득하고, 적용하는 수밖에 없다.  


잘하고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



인간의 중추신경과 핵심 프로세서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시대가 곧 올 것입니다. 무궁무진한 저장 공간 덕분에 백업도 충실히 되고 복제본도 수만, 수억 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몸통’ 이 아닌 시대죠. 그때는 ‘완전한 파괴나 죽음’은 아주 어려워집니다. 언젠가 우리 몸을 서버에 연결해 뇌의 기억을 분산해서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의 뇌와 연결해 기억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어요.” (p.35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 죽음이란 개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게이츠의 공공 정책에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만, 고용시장과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 방법에 심각한 오류를 지적할 수밖에 없군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이 로봇이라고요? 로봇이 억울하다고 서러워 울겠어요. 세탁기도 워드프로세서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도 모바일 뱅킹도 인간의 노동을 줄였는데 왜 과세하지 않죠? 로봇에만 세금을 부담시키는 것은 불공평하죠. 혁신을 주도한 사람들에게 그 열매를 덜 먹게 한다면 말이 되나요? 정부는 혁신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로봇 세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p.69) 

> 고개가 끄덕여지는 로봇세에 대한 반대 의견 



블록체인은 거래-공개-합의를 디지털에서 구현한 기술이다. 레고 같은 디지털 블록에 매 순간 일어나는 거래를 암호화해 담은 뒤, 이를 사용자 전체가 공유하고 인증한다. 블록이 새로 생길 때마다 자전거 체인처럼 쭉 이어 붙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p.147) 



“앞으로 마케팅에서는 다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과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활성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검색할 것입니다. 이 추세는 스마트 스피커의 형태로 여러분들의 가정에서도 머지않아 일반화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더 많은 것을 검색하고 더 정교한 대화를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브랜드는 핵심 잠재 고객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소비자가 묻는 질문을 예상해야 합니다.” (p.198)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콘텐츠를 검색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음성 명령으로 찾아낸다는 것이다. 마케터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이전보다 콘텐츠 자체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p.203) 

> 마케터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비단 마케터뿐이 아니다.  



많은 기업들은 3D 프린팅 기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3D 프린팅 기술을 자동차 생산 과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 중이다. 4D 프린팅이라고 하는데, 환경과 상황에 따라 색상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모형을 말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원료를 적층해 입체 모형을 만드는 것이 3D 프린팅이라면, 이렇게 만든 모형의 물성이 완성된 이후에 적절하게 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다음 차원의 기술이다. (p.298)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해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