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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플래폼 Jan 01. 2018

건축학도가 말하는 건축이야기 (2)

대한민국 건축을 말하다 vol.2


[대한민국 건축을 말하다]

건축학도편 (2)

그동안 서로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정보들. 그래서 오로지 경험으로 판단해왔던 이 모든 것들을 정리하여 우리의 건축계가 직면한 문제와 그 변화의 방향을 인지하고, 오늘날 젊은 건축인과 건축가 사이 상호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려합니다.


이를 통해 2018년,

대한민국에 보다 나은 건축문화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축학도들은 방학기간에 무엇을 할까요?


학기 동안 설계와 크리틱의 반복으로 쉴틈 없이 바쁘게 지내온 건축학도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기 중 학업에 치여 하지 못했던 여행과 개인공부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많은 대답을 한 여행의 경우, 교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경험을 채우기 위해 건축여행을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요양(?)성격의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습니다. 


개인공부의 경우, 스킬업을 하기 위해 건축프로그램툴을 배운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어학공부 그리고 철학공부가 다음을 이었습니다.




학년 별 방학기간 활용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상위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방학기간 공모전과 실습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아르바이트와 개인공부 그리고 여행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감소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덜한 저학년은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반면, 고학년의 경우 사회진출을 준비하면서 공모전 수상이나 실습경력 등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학부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행히(?) 상당한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건축을 직업으로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을 달았습니다. 물론 에이플래폼이 진행한 설문조사가 에이플래폼 홈페이지 방문자와 페이스북 팔로워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평소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참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를 선택한 학생들 중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일단 건축회사에 다녀보고 평생직업으로 건축가가 적성에 맞는지를 살펴보고 싶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다들 예상했듯이 저학년의 경우, 국내외 건축대학원으로의 진학/유학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졸업 후 건축을 직업으로서 고려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다른 전공이나 직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건축에서 다른 분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계의 현실이 힘들고 어둡다는 회의적인 시선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진로를 고민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는 점입니다.


건축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건축환경이 싫어서 떠난다는 답변들


어느덧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건축을 바라보며, 더 늦기 전에 우리의 건축환경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봅니다. ⓒ에이플래폼



건축학도편 3부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직요소

- 건축회사에서 실습을 하며 느낀 점

- 실습한 회사로의 취업선호도

- 실습 이후 건축에 대한 생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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