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5일 일요일 맑음
‘여는 마음’은 작은 책방이 문을 열고, 닫고, 다시 여는 순간들을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에는 집 이사를 했고,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북토크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서울에도 다녀왔어요. 어제는 한강 북클럽 시즌 2의 첫 모임 그리고 김브루 씨 전시 오프닝 파티가 있었고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늦은 밤까지 이삿짐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왔어요. 몸은 정말 피곤한데 이상하게도 오늘 책방에 출근하는 일상이 몹시 기다려지더라고요.
최근 대전에서 책방 일을 함께하는 동료와 조수용님의 『일의 감각』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억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주고받았어요. 그리고 둘 다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즐겁게, 계속 하고 싶다고. (…책방 바보들)
오늘 아침 일찍 공간에 나와 오픈 준비를 마치고 시원한 커피를 내려 책상에 앉았습니다. 후우-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분주했던 마음을 다독여봅니다.
보온병에는 시원한 보리차를 담아두었고, 함께 읽고 싶은 책들도 가득 입고되었어요. 일주일 동안 공간 안팎에서 있었던 일들과 읽은 책 이야기도 차근차근, 천천히 나눠볼게요.
우선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읽는 사람을 위한 작고 조용한 공간을 엽니다. 책을 사이에 두고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