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가야죠?
<Damien Hirst: Nothing Is True, But Everything Is Possible>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미안 허스트의 전시의 타이틀이다.
워낙 유명한 아티스트의 회고전이니 서둘러 보러갔다. 안국역에서 내려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 걸어가는데 재판소 담벼락 안에 백목련이 활짝 피어서 흐드러졌다. 그 목련을 올려다보며 '저 담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재판들도 활짝핀 저 백목련처럼 깨끗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이루어지기를'하고 생각해보았다. 조그만 언덕 하나를 넘어 걸어가니 국립현대미술관에 도착, 데이미안 허스트를 만났다.
위 사진은 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전통적인 예술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한다.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들었고, 천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는 유명한 작품이다.
그 외에도《살아있는 자의 마음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그리고《천년》 등의 작품은 우리에게 '죽음'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있다.
삶과 죽음의 실체를 우리 앞에 불쑥 들이밀던 작가는 어느 날 벚꽃 신작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고한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소중하고, 지금 이 순간이 한 없이 아름다운 것이니까.....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안 허스트 전시에서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