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며 살아간다. 하루에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관계를 만들고,관계성을 이어간다. 또한 시대가 바뀌면서 얽히고설킨 관계망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 또한 달라진다. 유행어가 존재하듯 문화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사회가 급박하게 변하고 흐름을 좇아가는 경향 또한 빨라지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좀 더 반영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대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예전보다 개인적 감성을 중시하고 취미를 즐기는 욜로족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누구와 소통하고 있는가? 우리는 절친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던 시절에서 인덱스관계망 속에 존재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인덱스로 구분해 놓는 관계성을 설정해 놓는다. 누구나 사용하는 SNS상에서 연결되는 관계는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만남이 시작되고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인스타에서 만난 친구인 인친,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인 블친, 페이스북에서 만난 친구인 페친, 등 다양한 친구들이 인덱스로 구분하듯 자연스럽게 인덱스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 물론 단절된 관계 속에서 히키코모리로 지내는 이들도 증가추세이긴 하다. 관계의 이유가 찾지 못하거나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기도 한다.때론 관계를 포기하고 단절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목적에 따라 분류되는 만남이 생각하기에 따라 정감이 상실된 사회 속 치유될 수 있는 관계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인덱스 관계를 어떻게 활용하고 진정성 있게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시, 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 해 본다.
매일 아침 만나는 모닝페이지가 한 예이다. 전국에서 아침 일찍 만나 담소도 나누고 칼럼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이 시간은 소통과 성찰, 그리고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시간이 되어주고 있다. 그 어떤 만남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만남의 시간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활용하고 진정성있게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관계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어떤 목적을 취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진다는 생각을 해 본다. 취하기보다 내어줄 수 있을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 같다.
시대가 바뀌고 관계의 신조어들이 태어나는 요즘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만남을 추구하고 갈급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관계성은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깊은 만남의 모습으로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