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
-산산이 부서지는
by
Sapiens
Nov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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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망울에 새긴 두 개의 시선 안에
옳고 그름을 담아
누군가를 해하고 있는 우리
어제는 동지였지만
오늘은 적이 되는 순간
산산이 부서지는 숨의 파편들
조각조각 흩어지며 물드는
사고의 혈관은 무성히도 자라나
뇌관을 장악해 버린다.
정통과 이단이라는
편 가르기로 세상을 이분하고 나면
폭력이라는 위협으로
숨은
조여 온다.
차별은
상대의 숨통을 조인 채
끌고 다니는 도살임을
우리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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