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읽기
각진 모서리에
눈길이 따갑고
오므라든다.
살며시
덮개를 열어 들여다보았다.
수많은 글자가
숨을 쉬며 소란하다.
덩달아 굴러가는 시선들.
그대만의
사각 세상이 궁금해졌다.
훔쳐보는 나를
빨아들이더니
조금씩
그대 품 속으로
스며든다.